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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 계좌 털어간 중동전쟁…개미들 물릴 때 외국인 느긋했던 이유는?

중동 악재에 개미들 수익률 처참 삼성전자·현대차 -9.4%로 부진 외국인은 원전·방산 담아 수익 방어 중동 전쟁으로 국내증시 변동성이 커진 시기, 개인과 외국인의 수익률 명암이 엇갈렸다. 대형수줄주·기술주...

내 계좌 털어간 중동전쟁…개미들 물릴 때 외국인 느긋했던 이유는?

중동 악재에 개미들 수익률 처참

삼성전자·현대차 -9.4%로 부진

외국인은 원전·방산 담아 수익 방어

지난 9일 코스피는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하루에 6% 급락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으로 국내증시 변동성이 커진 시기, 개인과 외국인의 수익률 명암이 엇갈렸다. 대형수줄주·기술주 중심으로 투자한 개인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든 반면 원전과 방산 등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피신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 데이터 분석 결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본격화된 이달 3일부터 20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무려 8개가 전월 말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우선 픽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8조3610억 원어치 쓸어 담았으나 주가는 7.90% 빠졌다. 순매수 2위(2조 8060억원)인 SK하이닉스도 5.09% 내렸다.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3위인 현대차는 23.29% 급락했고 4위 기아 역시 18.00% 빠졌다. 이 외에도 현대로템(-21.87%), 케이뱅크(-20.48%), NAVER(-12.97%) 등이 모두 급락하면서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9.4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7.41%)보다도 부진한 수치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25%로 코스피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원전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4270억 원 순매수)였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지난달 말 10만6300원에서 이달 10만9600원으로 3.10% 상승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화석 연료 공급망에 비상이 걸리자 이를 대체할 안정적인 기저 전원으로서 원자력이 다시금 글로벌 시장의 조명을 받은 결과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15.04%), K-방산의 대표주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46%) 등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외국인들의 계좌를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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