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까지 10회 연속 中과 결승전
한국 남자 탁구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연속 결승 진출 행진이 일본에 막혀 10회에서 중단됐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10회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이다. 한국은 1986 서울과 1990 베이징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8회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오준성이 23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도가미 슌스케와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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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단체전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에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세계랭킹에서 앞선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신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서 일본은 마쓰시마 소라가 3위, 하리모토 도모카즈가 4위, 도가미 슌스케가 13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장우진이 11위로 가장 높고 오준성이 23위, 안재현이 36위다.
첫 주자로 나선 장우진은 마쓰시마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1-3(9-11, 7-11, 11-6, 8-11)으로 패했다. 첫 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게 아쉬웠다.
두 번째 단식에서는 안재현이 하리모토에게 0-3(10-12, 5-11, 9-11)으로 졌다. 안재현 역시 듀스까지 끌고간 첫 세트를 내준 점이 뼈아팠다.
세 번째 단식에 나선 오준성은 세계랭킹 13위 도가미를 상대로 풀게임 접전을 펼쳤으나 2-3(11-7, 6-11, 7-11, 12-10, 9-11)으로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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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성은 첫 게임을 11-7로 잡아 기선을 제압했지만 2, 3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에서는 10-7로 승기를 잡았다가 듀스를 허용했으나 연속 2점을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게임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8-8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9-11로 패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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