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지난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이경은 기자]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의 2차 평가 결과가 발표됐지만, '깜깜이' 논란이 일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평가 항목별 1위와 점수를 공개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점수에서는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1위였지만 나머지 항목에서는 1위가 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독파모 2차 단계평가 항목별 1위와 점수를 공개했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 18일 2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1차 때와 달리 항목별 순위와점수를 밝히지 않았다. 1차 평가 때 항목별 1위 기업을 발표한 이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 효과와 동시에, 나머지 기업에 대한 낙인효과가 지나치게 컸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그러나 2차 평가 발표 이후 '깜깜이' 논란이 일고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독파모 사업의 평가 점수를 투명하게 공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과기부는 1차 평가 때와 동일한 수준에서 항목별 1위와 그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에도 정예팀별 종합 순위와 종합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세부 점수를 보면 배점 40점인 벤치마크 평가에서부터 항목별 1위가 달랐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성능 평가 지수(AAII) 벤치마크(배점 25점)에서는 탈락팀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11.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4팀 평균은 9.48점이었다.
반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배점 15점)에서는 SK텔레콤이 13.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4팀 평균은 13.05점이었다.
배점 35점인 전문가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29.5점으로 1위였다. 4팀 평균은 28.75점이었다.
사용자 평가(배점 25점)에서도 항목에 따라 1위가 엇갈렸다.
AI 전문 사용자 49명이 참여한 전문 사용자 평가(배점 15점)에서는 SK텔레콤이 1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 국민 185명이 참여한 국민 평가(배점 10점)에서는 LG AI연구원이 7.6점으로 선두였다.
과기부는 "독파모 프로젝트는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의 질적 성장과 확장을 견인하는 데 취지가 있다"며 "평가 결과 공개에 따른 일부 기업의 예기치 않은 직·간접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평가 과정·결과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역시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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