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 청소년 보호 문제는 개별 가정 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앞서 참석국 정상 부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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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에비앙을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인 'AI 시대 아동 보호' 세션에 참석했다.
이번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프랑스, 캐나다, 독일, 영국, EU 집행위원장 등 G7 회원국 측 배우자와 브라질, 케냐 등 초청국 배우자가 함께했다. 행사는 에비앙 광천수 발원지인 카샤 샘 인근 '라 뷔베트 카샤'에서 진행됐다. 라 뷔베트 카샤는 1905년 에비앙 광천수 회사가 기존 온천 시설을 재건축한 건물로, 2019년부터 복원 공사가 진행돼 2026년 여름 복원 완료 뒤 에비앙 지역 건축·문화유산 해설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먼저 에비앙 광천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참석 배우자들과 함께 광천수를 마시고 잔을 부딪히며 대화를 나눴다 세션은 프랑스 중학생들이 전날 열린 '청소년 G7' 행사에서 논의한 AI 시대 아동 보호 방안을 발표하고, 참석 배우자들과 현장에 함께한 프랑스 학생 30여 명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토론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 세대의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풍성한 디지털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부모 세대 역시 현재 디지털 세대의 문화를 완벽하게 공감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 중인 미성년자 보호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청소년 보호는 더 이상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보호는 사회 전체의 공동 책임"이라며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 함께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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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료 뒤에는 참석 청소년들이 김 여사에게 "K-팝을 사랑한다"며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알려주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김 여사는 이후 라 베르니아즈 호텔에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주최로 열린 오찬에 참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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