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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진선 人터뷰] (사)한국AINFT협회 권오형 회장, "AI가 '말하는 존재'에...

한국은 반도체·제조·통신 인프라라는 강력한 기반 위에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드문 국가입니다. 다만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는 미국·중국과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협회를 운영하며 체감하는...

[김진선 人터뷰] (사)한국AINFT협회 권오형 회장, "AI가 '말하는 존재'에...

(사)한국AINFT협회 신간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가 바꾸는 미래’의 제1 저자인 권오형 회장은 경영학에서 조직의 본질을, 경영공학에서 데이터 기반의 실행력을 익혔다. 이 두 학문의 접점에서 그가 얻은 결론은, 지금은 경영학적 통찰과 공학적 기술력을 동시에 구사하는 '양손잡이 경영자'가 필요한 시대라는 점이다.

AI는 경영의 의사결정과 가치 창출 방식을 재편하는 거대한 파도이다. 그는 이 변화의 핵심을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공학적 실행력과 경영적 시각을 동시에 거머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비즈니스의 실질적 혁신을 이뤄내는 것에 두고 있다.

이번 협회 신간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가 바꾸는 미래’의 주 저자로서 권오형 회장의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어보았다.

Q) 경영학과 경영공학을 아우르는 학문적 기반을 갖추신 가운데, 최근 AI 산업을 바라보는 회장님의 통합적 시각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A) 경영학에서 조직의 본질을, 경영공학에서 데이터 기반의 실행력을 익혔습니다. 이 두 학문의 접점에서 제가 얻은 결론은, 지금은 경영학적 통찰과 공학적 기술력을 동시에 구사하는 '양손잡이 경영자'가 필요한 시대라는 점입니다. AI는 경영의 의사결정과 가치 창출 방식을 재편하는 거대한 파도입니다. 저는 이 변화의 핵심을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공학적 실행력과 경영적 시각을 동시에 거머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비즈니스의 실질적 혁신을 이뤄내는 것에 두고 있습니다.

Q) (사)한국AINFT협회를 이끌며 체감하고 계신 국내 AI 산업의 현재 수준과,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의 위치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국은 반도체·제조·통신 인프라라는 강력한 기반 위에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드문 국가입니다. 다만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는 미국·중국과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협회를 운영하며 체감하는 것은 우리의 강점은 '응용과 실행'에 있다는 점입니다. 피지컬 AI, 에이전틱 AI가 결합되는 다음 단계에서는 제조 현장과 산업 데이터를 풍부하게 보유한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속도와 생태계 협력의 문제입니다.

Q)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가 바꾸는 미래’에서 제시하신 핵심 개념은 무엇이며, 기존 AI 담론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 책은 AI를 '지능의 확장'이 아니라 '행위의 확장'으로 재정의합니다. 기존 담론이 대화형 AI, 생성형 AI 중심이었다면, 본서는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와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가 결합하는 지점을 주목합니다. 즉, AI가 '말하는 존재'에서 '행동하는 존재'로 전환되는 구조적 변곡점을 다룬다는 것이 차별점입니다.

Q) 특히 ‘AI가 몸을 갖는 순간’이라는 표현은 상징적입니다. 물리적 실체를 가진 AI(피지컬 AI)의 등장이 사회·산업 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A) AI가 물리적 실체를 가진다는 것은 생산·물류·의료·돌봄 등 인간 노동이 차지하던 영역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산업 구조 자체의 재편을 동반합니다. 제조업은 로봇과 AI의 융합으로 '지능형 공장' 단계를 넘어설 것이고, 서비스업은 물리적 에이전트가 공간을 공유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인간과 AI의 역할 분담, 책임 소재, 안전성 기준 등 새로운 시대적 규범을 다시 정립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에이전틱 AI의 발전이 기업 경영 및 의사결정 구조에 가져올 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십니까?

A) 에이전틱 AI는 '지시를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표를 위임받아 스스로 실행하는 동료'에 가깝습니다. 이로 인해 중간관리 계층의 역할이 재정의될 것이며, 의사결정의 속도와 해상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기업은 'AI가 포함된 조직도'를 전제로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경영자의 핵심 역량은 AI에게 '무엇을, 왜 맡길 것인가'를 설계하는 능력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Q) 회장님께서는 컨설팅, 교육,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고 계십니다. 이 세 영역이 서로 어떻게 시너지를 이루고 있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세 영역은 분리된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순환 구조입니다. 연구에서 도출한 개념은 교육을 통해 확산되고, 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질문은 다시 컨설팅 현장의 문제의식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기업 현장에서 AI 도입 컨설팅을 수행하며 확인한 조직 저항의 패턴이 연구 주제가 되고, 이것이 다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의 콘텐츠로 반영됩니다. 이번 저서 역시 이 순환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피지컬AI가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또는 산업 생태계에 대해 구체적인 가능성을 제시해 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크게 세 방향을 주목합니다. 첫째, 'Robot-as-a-Service' — 로봇을 소유하지 않고 서비스 단위로 구독하는 모델입니다. 둘째,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돌봄·재활·동반 로봇 시장으로,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셋째, 물리 공간 데이터 기반 산업 — 공장·병원·도시의 공간 데이터를 학습한 특화 AI가 새로운 플랫폼 경제를 형성할 것입니다. 모두 하드웨어와 AI, 서비스 설계가 결합되어야 하는 영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Q) AI 기술 확산과 함께 윤리, 데이터 신뢰성, 일자리 변화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책적·산업적 대응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작동해야 합니다. 첫째, 데이터 신뢰성을 담보할 표준과 검증 체계입니다. 특히 피지컬 AI 영역에서는 '안전'이 곧 신뢰이기에 국가 차원의 인증 프레임이 필요합니다. 둘째, 윤리는 규제가 아니라 설계 원칙으로 내재화되어야 합니다. 셋째, 일자리 문제는 대체가 아닌 '전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평생학습 체계와 AI 리터러시 교육이 핵심입니다. 결국 기술·제도·사람이 함께 진화하는 정책 설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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