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합류해 카자흐스탄 다녀온 김 장관
"5월 원유 물량, 평시 대비 80% 확보됐다"
"NCC 가동률도 80%로...산업 멈추지 않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달 6일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중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 이달과 5월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5월 물량은 지난주 대비 10% 더 늘어 (평시에 사용하던 양의) 80% 정도는 확보됐다"고 1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다른 나라들은 이제 비축유를 방출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정부 특사단과 함께 카자흐스탄 방문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김 장관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 방문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원유 70% 정도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중동산 대부분이 미국·이란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해협을 거쳐 들어온다.
그는 "(카자흐스탄이) 기업이나 정부 입장에서 선호하기 어려운 지역인데, 이번 사건을 겪으며 원유 (수입) 다변화가 중요하다 봤다"며 "진전이 꽤 있어 다음 주 초쯤 구체적 물량이나 내용 등 어느 정도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12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뉴스1
호르무즈해협에서 못 빠져나오고 있는 우리 유조선 7척(1,200만 배럴)에 대해서는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지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만 했다. 대체 항로인 홍해 지역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 통항과 관련해서는 "청해부대 대조영함이 호위하는 것 등을 고려해 우리 선박들이 홍해를 이용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사우디로부터 한국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해주겠다는 약속도 받아 안전이 확보되면 물량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나프타 수급 상황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해외에서 나프타를 수입해 오는 것들이 있다 보니 (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이 3월 말 55%까지 떨어졌는데, 이달과 5월은 어느 정도 회복해 80%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나프타 (수급 차질) 때문에 산업이 멈추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거라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고 했다. 또 반도체 산업에 사용되는 헬륨가스 역시 6월 말까지 미국산 대체분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