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5개월 만에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김수현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의 관련 형사재판은 합의부로 이송되면서 향후 법적 공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현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김수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현지 민영방송사 RCTI 개국 37주년 특집 생방송 ‘마하카르야 RCTI 37’(Mahakarya RCTI 37)에 참석했다. 지난해 3월 고 김새론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나선 공식 일정이었다.
이날 김수현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팬들을 마주했다. 장기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큼 그의 귀국 현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김수현은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친 뒤 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3월 가세연이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과거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등의 주장을 이어갔고, 김수현 측은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양측의 공방은 법적 분쟁으로 확대됐다. 특히 김세의 대표는 김수현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6월 김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명예훼손을 비롯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재판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9일 김세의 대표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에 대해 재정합의 결정을 내렸다. 당초 형사14단독에서 심리할 예정이었던 사건은 판사 3명으로 구성된 형사합의26부로 재배당됐다.
재정합의는 사건의 중요성이나 법적 쟁점,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단독판사가 맡던 사건을 합의부에서 심리하도록 하는 절차다. 김세의 대표가 앞서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면서 첫 공판이 연기된 가운데, 국민참여재판 역시 합의부에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재판부 변경이 향후 재판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세의 대표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미성년 시절 교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또한 논란 과정에서 공개된 일부 녹취 등에 대해서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김수현이 오랜 공백 끝에 해외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향후 활동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현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날 관련 의혹을 둘러싼 김세의 대표의 재판도 합의부로 넘어가면서,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법정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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