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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루틴’+최형우 ‘노하우’…구자욱이 ‘쏙쏙’ 흡수, 원래 잘하는 선수가 ‘더 잘한다’ [SS스타]

삼성 ‘캡틴’ 구자욱(33)이 꾸준히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원래 잘하는 선수다. 더 잘한다. 자꾸 배움을 청한다. 선배와 후배를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강해진다. 덩달아 삼성도 힘을 얻는다.

삼성 ‘간판’ 구자욱의 맹타

후배 루틴 배우고

선배 노하우 습득하고

더 잘하고 싶은 ‘캡틴’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 ‘캡틴’ 구자욱(33)이 꾸준히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원래 잘하는 선수다. 더 잘한다. 자꾸 배움을 청한다. 선배와 후배를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강해진다. 덩달아 삼성도 힘을 얻는다.

구자욱은 올시즌 73경기, 타율 0.344, 10홈런 67타점, 출루율 0.423, 장타율 0.535, OPS 0.958 기록 중이다. 홈런이 차고 넘치는 것은 아니다. 대신 타율-출루율-장타율 3할-4할-5할 찍고 있다. 엘리트 타자의 상징인 '3-4-5'다.

사실 못한 적이 없는 선수다. 3할은 기본으로 찍는 선수다. 2024년에는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OPS 1.044 올렸다. 그냥 ‘야구 잘하는 구자욱’이다.

올시즌도 꾸준히 자기 몫을 하고 있다. 팀이 연패에 빠진 적도 있다. 그래도 타석에서 자기가 할 일을 충실히 했다. 나아가 필요한 경우 희생번트를 댈 정도로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거대하다.

구자욱이 나름의 비결을 내놨다. 핵심은 ‘질문’이다. 후배에게도, 선배에게도 묻는다. 그리고 얻을 것은 얻는다. 거의 ‘흡수’ 수준이다. 팀 타선 중심을 구자욱이 잡고 있다. 본인이 잘해야 팀도 산다.

구자욱은 “팀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선수들끼리 자세하게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오늘 못하면 내일 잘하면 되는 것 아닌가.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우리가 누구 한 명 못한다고 떨어질 팀도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산 타율이 0.320에 달한다. OPS도 0.903이다. 정확하게 치면서, 필요할 때는 멀리도 친다. 주자 있을 때 또 잘 친다. 악착같이 뛰는 근성도 있다. '만능'이다.

그래도 더 잘하고 싶다. 여기저기 묻기도 많이 묻는 듯하다. 선후배를 가리지 않는다.

구자욱은 “내가 가장 많은 영감을 얻는 선수가 있다. (김)성윤이와 (최)형우 형이다”고 강조했다.

일단 김성윤이다. “루틴을 배웠다. 운동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공부도 많이 한다. 훈련법도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물어봤다. 자기 루틴이 확실하더라. 그래서 물어봤다. 많이 배웠다. 나도 덕분에 꾸준하게 내 루틴 지키면서 성적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우 형은, 훈련 때도 욕심 안 낸다. 배팅 훈련 때도 딱 정석이다. 그것만 한다. 나는 담장 넘겨야 한다. 뻥뻥 쳐야 시원하다. 형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나도 훈련 때는 스윙을 조절하게 됐다. 그게 다 도움이 되더라. 그러면서 기복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개인 기록은 내려놨다. 중요한 것은 팀이다. 12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잘하고 봐야 한다. 중심타자인 구자욱 역할은 당연히 크다. 동시에 동료를 믿는다. 23일 키움전 희생번트가 대표적이다.

구자욱은 “내 개인 기록은 신경 쓸 것이 없다. 그냥 내가 많이 살아나가면, 뒤에 있는 최고 타자들이 해결한다. 난 출루만 목적으로 두고 뛴다. 팀원들도 알았으면 한다. 팀이 점수를 내야 이긴다. 주자 1루에 있으면 진루를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난 기회를 계속 만들고 싶다. 번트도 그래서 댔다. 형우 형은 좋아하더라. 찬스가 왔을 때 즐기는 선수다. 일단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누가 봐도 야구 잘한다. 더 발전하고 싶다. 후배의 루틴과 선배의 노하우를 쏙쏙 뽑아간다. ‘잘라내기’가 아니라 ‘복사하기’다. 함께 잘할 수 있다. 자부심은 그럴 때 생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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