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양천구갑)이 청년 주거 대책으로 제안한 폐버스 청년주택을 두고 같은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에 출마했던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8일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관까지 지낸 3선 국회의원이라면 청년 주거 문제의 절박함을 깊이 살피고 실현 가능성과 주거의 질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며 황 의원의 제안을 지적했다.
30대 청년 정치인인 김 전 의장은 "본인들은 쾌적한 넓은 집에 살면서 청년에게는 폐버스를 던져주는 내로남불과 생존이 걸린 주거 문제를 고민 없이 툭 던져보는 탁상공론에 청년들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이 분노를 읽지 못하면 어떤 청년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황 의원의 발언을 정치 공격 요소로만 삼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대로 된 청년주거 정책 하나 없이 정치공세에만 열을 올리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며 "돌출 발언과 정치적 공격만 무성할 뿐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는 정당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전 의장은 "황 의원이 밝힌 버스 한 대 리모델링 비용 5000만 원이면 도심의 빈 오피스텔이나 공실 상가, 모텔 등을 매입해 제대로 된 소형 청년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설익은 아이디어를 불쑥 던져놓고 도망가는 정치도, 그것을 조롱하며 반사이익만 챙기는 정치도 청년의 잠자리를 지켜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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