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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긴축이 미래 살릴까…0시 축제 없앤 대전시, 고강도 재정 혁신

대전시가 가중되는 재정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 사업을 폐기하고 시민 체감형 복지 혜택을 축소하는 등 고강도 재정 혁신에 나선다.

긴축이 미래 살릴까…0시 축제 없앤 대전시, 고강도 재정 혁신

[충청투데이 함성훈 기자] 대전시가 가중되는 재정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 사업을 폐기하고 시민 체감형 복지 혜택을 축소하는 등 고강도 재정 혁신에 나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정 혁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를 맞은 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불필요하고 시급성이 낮은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연평균 약 7000억 원 규모의 세출 초과가 예상됨에 따라 구조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 사업 중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과잉 투자 우려가 있는 주요 사업들을 전면 재설계하기로 했다.

우선 총사업비 5259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 8건이 최종 폐기된다. 대표적으로 대전현충원 일원 나라사랑공원 조성사업과 보문산 전망타워 구축 사업 등이 폐기 대상에 포함됐다.

이어 제2시립미술관 건립과 3칸 굴절버스 도입 등 29개 사업은 장기 재검토 과제로 전환된다. 시는 이 같은 사업 종료 및 장기 재검토 등 재설계를 통해 총 1782억 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복지·청년 지원 사업도 축소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무제한으로 지원되던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사업은 내년부터 월 3만 원 정액 지원 방식으로 변경되며, 청년부부 결혼장려금은 기존 가구당 5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줄어든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등 주요 인프라 사업 역시 공정 단계에 맞춰 예산 투입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재정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 재조정을 통해 확보하고 조정된 약 2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민생 회복을 비롯해 AI·첨단 과학, 청년 지원, 시민 안전 등 핵심 미래 산업 및 민생 분야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재정 혁신은 단순히 예산을 줄이기 위한 긴축이 아닌, 대전의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시정 기틀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함성훈 인턴기자 tjdgns53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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