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의 현장을 가다]
98인치 전자칠판·디스플레이 갖춘 첨단 하이플렉스 강의실 20개 구축
프레젠테이션 제작·강의내용 유학생 언어로 번역·생성형 AI 통합서버 구축
중앙도서관은 IT 접목해 디지털화...25만개 전자책 데이터베이스 제공
▲ 청주대 중앙도서관과 앞에 설치된 학교 문장 동상. /청주대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 청주대학교가 AI(인공지능) 중심 산업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AI 기반 교육환경 구축, 첨단 시설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대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대학 교육 전반을 바꾸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교육시설과 학습 플랫폼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먼저 350여억원을 투입해 중앙도서관을 IT 기반 최첨단 디지털 공간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27억원 상당의 재원을 들여 100여개 국가 언어 번역이 가능한 ‘AI번역 자막 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 20곳을 구축했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생성형 AI 활용 플랫폼 ‘CJU AI-Hub’ 등까지 갖추며 AI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CJU AI-Hub’는 생성형 AI를 단순히 체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재학생과 전임교원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국내 대학에서도 선도적으로 도입·운영해 생성형 AI 기반 인프라를 대학 안에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청주대는 단순히 첨단 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업과 학습, 연구, 외국인 유학생 지원까지 연결되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해 미래 산업을 이끌 융합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하이플렉스 강의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의 각종 시설 등에 설명하고 있다. /청주대 제공
◇27억여원 투입한 최첨단 하이플렉스 강의실
청주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구축하고 하이플렉스 러닝(HyFlex Learning)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플렉스는 ‘혼합’을 뜻하는 ‘Hybrid’와 ‘유연한’을 의미하는 ‘Flexible’의 합성어다. 하이플렉스 러닝은 학생이 개인 상황에 따라 대면 수업과 실시간 원격수업, 녹화영상 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 방식이다.
청주대는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내에 모두 20개의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구축했다.
강의실에는 교수자·학습자용 카메라와 전·후면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전자교탁을 비롯해 98인치 전자칠판과 대형 디스플레이 등이 설치됐다.
화상수업 중 교수자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식해 촬영하는 교수자 추적카메라와 학생들의 모습을 촬영·송출하는 학습자 추적카메라도 갖췄다.
여기에 강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비와 강의 녹화 시스템, 천장형 음성추적 마이크인 빔포밍 마이크 등 각종 첨단 장비까지 도입해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안정적으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청주대는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AI 기반 다국어 실시간 번역 프로그램인 ‘CJU AI Translator’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환경도 강화했다.
현재 청주대에는 37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4100여명이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CJU AI Translator는 강의 내용을 외국인 유학생이 선택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최대 100개 언어를 지원해 다양한 국가 출신 유학생의 강의 이해도와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실시간 강의 번역뿐 아니라 수업 중 질의응답과 상담, 교수자 문의 내용 자동번역 등 유학생의 학습 및 대학 생활을 지원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청주대는 첨단 하이플렉스 강의실과 AI 실시간 번역 시스템을 결합해 대면과 비대면의 경계는 물론 국적과 언어의 장벽까지 낮춘 글로벌 AI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40종 생성형 AI 한곳에 담은 ‘CJU AI-Hub’
청주대는 생성형 AI를 수업과 연구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CJU AI-Hub’를 구축해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발한 CJU AI-Hub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외국인 유학생, 전임교원 등이 최신 생성형 AI 서비스를 교육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생성형 AI를 단순히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학생과 전임교원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대학에서도 선도적으로 도입·운영한 시스템으로, 생성형 AI 기반 인프라를 대학 안에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용자는 청주대 포털 계정을 활용한 통합인증(SSO) 방식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
GPT와 Claude, Gemini 계열을 비롯한 국내외 대표 생성형 AI 모델 등 모두 40종의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서 분석과 요약, 이미지 생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딥리서치, 법령·통계 검색 등 교육과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각 기능은 별도의 AI 에이전트와 전용 기능 탭으로 구성해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원하는 기능을 쉽고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의 질문에 대해 두 종류의 AI 모델이 생성한 답변을 동시에 비교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용자는 모델별 답변의 차이와 특성을 살펴본 뒤 사용 목적에 적합한 결과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운영과 보안을 위한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사용자 권한과 그룹별 크레딧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자료실 관리, 감사로그, 개인정보 보호, 정보보안 기능 등을 적용했다.
기능·보안·성능 테스트를 통해 동시 사용자 100명 기준의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통합인증 연동에 대한 보안성 검증과 개인정보 보호 조치도 마쳤다.
▲ 청주대 중앙도서관 내부. /청주대 제공
◇350억원 투입한 IT 기반 첨단 중앙도서관
청주대 중앙도서관은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는 디지털 지식정보의 핵심 거점이다.
1984년 5000여평 규모로 건립된 중앙도서관은 동양 최대 규모의 대학도서관으로 주목받았다.
청주대는 이후 35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2017년 연면적 1만5512㎡ 규모의 IT 기반 첨단 디지털 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
중앙도서관은 현재 138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25만여종의 전자책과 1만여종의 전자저널, 국내외 학술 웹 데이터베이스 등 방대한 디지털 학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동영상 강의를 포함한 1888개의 이러닝 강좌도 서비스해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학생과 교원은 교내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다양한 전자자료와 학술정보에 접근해 학습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논문과 학술자료 검색, 연구자료 활용 지원, 최신 학술정보 플랫폼 체험 등 다양한 연구지원 서비스를 운영해 대학 구성원의 정보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있다.
김윤배 청주대 총장은 “첨단 디지털 설비와 풍부한 학술 콘텐츠를 갖춘 중앙도서관은 전통적인 자료 열람 공간을 넘어 온라인 학습과 연구, 정보 검색을 아우르는 복합 교육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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