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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책의 날 특집② 인천시교육감 출마자 4인이 소개하는 '인생 책'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독서와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로 지적 재산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했다.

[기획] 책의 날 특집② 인천시교육감 출마자 4인이 소개하는 '인생 책'

도성훈 교육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임병구 대표, 양진채의 ‘언제라도 안아줄게’

연규원 전 교사, '2026 대한민국 미래 교육 트렌드'

이현준 대표,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

인천투데이=김윤정 기자│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독서와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로 지적 재산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했다.

'책의 날'을 맞아 <인천투데이>는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으로 출마를 예정자들에게 자신의 '인생 책'에 대해 물었다. 노동·여성·법·교육 등 분야에서 일하는 인천의 각계각층 인사의 '인생 책'도 소개받았다.

책은 한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기획은 출마예정자의 '인생 책'을 소개하면서 유권자들의 출마예정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지역 인사의 '인생 책' 소개로 그들의 삶과 가치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지난 21일까지 보내온 답변을 각 300자 내외로 정리해 담았다. 기한까지 답변을 보내지 않은 인사는 제외했다. <기자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어린왕자 책표지.

인생 책은 ‘어린왕자’다. 이 책은 앎과 삶을 잇는 여정을 보여준다. AI 주도 시대일수록 기계에 종속되지 않는 주체적인 삶의 힘이 필요하다.

문득 책 속의 지리학자가 떠올랐다. 지도는 잘 그리지만 정작 자기 별은 탐험해 본 적 없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지식에 갇혀 앎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이 책은 배움이 곧 삶이 되고, 삶이 곧 배움이 되는 교육의 본질을 일깨워주었다.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며 앎과 삶을 조화롭게 지휘하는 새로운 인간상, ‘호모 에르디토’가 필요한 때다.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 양진채의 ‘언제라도 안아줄게’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언제라도 안아줄게 책표지.

최근 인천과 사랑, 노동에 대한 소설 ‘언제라도 안아줄게’를 읽었다. 등장인물들을 둘러싼 장소와 사건이 너무 친근해서 전해 듣는 풍문처럼 살가웠다. 범상한 인물들이 살아낸 평범한 사랑이 오히려 비범하게 다가왔다.

답동성당 종소리나 섬 소풍은 인천이 품고 있는 풍경이지만, 장소와 시간을 뛰어넘어 보편적인 감동에 이른다. 읽으면서 마음이 동하고 읽고 나면 세상이 따뜻하게 보인다. 예순을 넘은 한 남자를 다시 순정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이 소설을, 삶을 어루만져 주는 글이 필요한 이들에게 권한다.

연규원 전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2026 대한민국 미래 교육 트렌드'

연규원 전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와 2026 대한민국 미래 교육 트렌드 책표지.

2026년 대한민국 교육은 거대한 전환점 위에 있다. AI가 지식의 빈틈을 메울 수는 있지만, 아이의 흔들리는 눈빛을 읽고 따뜻한 손을 맞잡는 ‘휴먼 터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공교육은 더 세밀한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학습과 돌봄, 심리 지원을 잇는 학교를 완성하고 싶다다. 데이터 위에서 학생의 진심을 읽어내는 설계자, 기술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가르치는 교육이 내가 꿈꾸는 따뜻한 미래 교육의 길이다.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대표,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대표와 페다고지 책표지.

2018년 학교장을 시작할 때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는 공교육에 대해 고민하며 이 책을 들었다. 프레이리는 기존 교육을 ‘은행 저금식 교육’이라 비판하며, 학생들이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존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대화적 관계’는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이 책은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겼고, 혁신적인 학교 경영관을 심어주었다. 덕분에 학교장으로 재임한 15학기 동안 나는 ‘교장 같지 않은 교장’으로 살 수 있었다.

인천시교육감과 후보들은 교육뿐 아니라, 감동적인 인천 배경 소설, AI 시대 주체적인 삶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책들을 인생 책으로 꼽았다. 다음 편에서는 노동·여성·법·교육·항만·문화예술 등 각계각층 인천 인물들의 인생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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