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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대심리 꺾였지만 물량은 '역대급'…분양 시장 향방은

전국 아파트 분양 사업자들의 체감 경기는 악화했지만 시장에 풀리는 신규 분양 물량은 연중 월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비롯해 대내외 변수로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집중된 영향이다.

기대심리 꺾였지만 물량은 '역대급'…분양 시장 향방은

서울 아파트 전경. [출처=EBN]

전국 아파트 분양 사업자들의 체감 경기는 악화했지만 시장에 풀리는 신규 분양 물량은 연중 월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비롯해 대내외 변수로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집중된 영향이다. 다만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도권과 지방 간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0.6p 하락한 69.4로 조사됐다. 해당 지수가 100을 밑돌면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비 상승 부담과 지방을 중심으로 쌓이는 미분양 적체 현상이 사업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연구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시장 흐름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 미분양 적체와 공사비 부담 확대, 금융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사업자들의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오히려 늘었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5202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만 2만2959가구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초 이후 공급 일정을 조정해온 건설사들이 지난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권역별 온도차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전망지수에서 서울은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유지하며 기대감을 이어갔지만 비수도권은 78.8에서 66.2까지 12.6p 떨어졌다. 실제 6월 분양 물량 역시 수도권에 2만 가구 이상 쏠려 있어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와 분양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입지와 상품 경쟁력을 갖춘 신규 공급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대기 수요가 누적된 수도권과 광역 생활권 중심 단지로 청약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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