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모이는 플랫폼
‘BIM 기반 디지털트윈 건물관리 국책’ 추진
제3전시장, 초지능·초연결·초효율 가치 건립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
킨텍스 전시면적은 축구장 15개 규모와 맞먹는 10만8천㎡이다. 전체 부지면적은 이보다 4배 가량 넓다. 연간 방문객 수는 600만여 명으로 경복궁, 에버랜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 대표 다중이용시설로서 최다 관광객 1위를 앞다툰다.
킨텍스가 더욱 특별한 것은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점이다. 수많은 중소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모이는 곳으로써 우리나라 전 산업에 걸쳐있는 대규모 비즈니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거대한 공간을 차질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시설관리와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수적이며 현장을 지탱하고 있는 직원들의 숙련된 노하우, 즉 ‘직관’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공간은 이제 시설 고도화와 함께 수많은 인파의 데이터가 집중되면서 ‘데이터’와 ‘AI’라는 과학적 예측 체계가 결합하는 공간으로 새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정부 주도 AI 관련 주요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킨텍스가 잇따라 선정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킨텍스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전시장 전력과 열 에너지 소비를 정밀 예측·감축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BIM 기반 디지털트윈 건물에너지관리 국책과제’를 본격 추진 중이다. 총 연구개발비 153억원 규모의 대형 국가 연구 과제에는 킨텍스를 비롯해 경기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한화 등 10개 산·학·연·관 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킨텍스는 2029년 12월까지 제2전시장 전체를 고도화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개방하여 3차원 설계 데이터(BIM)와 실제 현장 운영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실증을 주도한다.
또, 킨텍스는 최근 AI 및 ICT 분야 혁신 스타트업과 손잡고 전시장 운영 현장의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테스트베드로도 선정됐다. 특히 전시장 안전 강화와 운영 효율 혁신을 위해 킨텍스가 제안한 3개 협업 과제가 모두 선정되었으며 실제 전시장 인프라와 운영 데이터, 현장 실증 환경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스타트업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집중 검증한다. 이는 킨텍스라는 대형 현장이 첨단 AI 기술을 실제 도입하고 검증(PoC)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거점임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다.
현재 건립 중인 킨텍스 제3전시장 역시 AI를 활용한 첨단 시설 관리가 핵심이다. 완공 시 킨텍스는 총 17만㎡ 규모의 세계 20위권 글로벌 전시장으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제3전시장은 ‘초지능·초연결·초효율’ 가치를 실현하는 ‘AI HYPER MICE HUB’로 운영된다. AI 영상 분석 시스템이 관람객 밀도와 동선을 실시간 파악해 병목 현상과 안전사고를 사전 차단하고 디지털트윈 기반의 ‘지능형 예지보전’ 기술은 냉난방·조명 제어와 피크 전력 분산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 설계 단계부터 도입되는 이러한 AI 지능형 관제 시스템은 대규모 전시가 동시에 열리더라도 유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직관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현장 관리는 AI를 만나 ‘사후 조치’에서 ‘사전 예방’으로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반복적인 점검과 모니터링 업무를 AI가 정밀하게 분담함으로써 현장 인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숙련된 직관과 노하우를 특수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판단, 참관객 맞춤형 응대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더욱 집중해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예측과 현장의 오랜 직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국민과 참관객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참가 기업에게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무대’를 제공한다는 전시장의 본질적인 목적도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킨텍스는 정부 국책사업을 통한 선제적 기술 검증과 제3전시장으로의 성공적인 AI 기술 구현이 대한민국 MICE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축적된 현장 운영 노하우 위에 정부가 검증한 첨단 AI 인프라를 차근차근 더해 나갈 때 킨텍스는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신뢰받는 스마트 MICE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
<※외부인사의 글은 경인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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