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 뚜렷…ETRI, 6G 센싱 기술 공개·SKT는 AI 인프라 전환 가속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티데일리] 이번 주 삼성전자 ‘갤럭시 S26’과 애플 ‘아이폰 17e’ 공식 출시되며,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통신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역대 최대 사전판매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G 시대를 겨냥해 초정밀 센싱기술을 개발했으며, SK텔레콤 정재헌 CEO는 AI 전환(AX)을 목표로 기업 근간의 체질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주 통신 업계 주요 소식을 살펴봤다.
저가형 모델보다 프리미엄 모델이 더 인기
이번 주 삼성전자 ‘갤럭시 S26’과 애플 ‘아이폰 17e’ 공식 출시되며,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미지는 ‘아이폰 17e’ (사진=애플)
지난 11일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17e가 같은 날 동시에 출시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해 판매량 135만 대로 역대 최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저가형 제품으로 출시된 아이폰 17e에 대한 판매점 현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서울의 한 판매점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아이폰 17e 기기가 입고됐으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 기기 입고가 안 된 상황”이라며 대략 5일 이내로 기기 입고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시장 반응은 뜻뜨미지근하다.
고객들이 선택한 것은 저가형 모델이 아닌 프리미엄 모델이었다.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는 지난 S25 시리즈가 가격 동결을 했던 것과 달리 메모리 가격 인상 여파로 전 모델의 비용이 올라갔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의 경우 512GB 모델은 205만 4,000원, 1TB 모델은 254만 5,400원으로 금액대가 200만 원대를 돌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사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이 전체 예약의 약 70%를 차지하며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판매점 관계자는 “사전예약을 하면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통해 256GB 모델 가격으로 512GB 모델을 살 수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돼 고용량 모델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17e와 관련해서 판매점 관계자는 “아이폰 17e 256GB 모델이 99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됐지만, 기존 아이폰 17과 비교해 낮은 스펙으로 출시 초기임에도 찾는 소비자가 거의 없다”며 “과거 아이폰 16e가 출시됐을 때도 아이폰 16이 훨씬 더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ETRI, 6G 초정밀 센싱기술 개발
ETRI 연구진이 통신 플랫폼과 센싱(태그)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진=ETRI)
6세대 이동통신(6G) 환경에서는 높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대역폭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통신 속도와 더불어 센싱의 정확도까지 향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처럼 통신과 센싱 기능을 별도로 운영하는 구조에서 하나의 캐리어에서 두 기능을 동시에 통합한 구조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G 시대의 초정밀 서비스 구현을 위해 통신과 센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한 ‘통신보조 초정밀·초절전 센싱시스템(컵스, CUPPS)’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컵스(CUPPS) 기술은 기능적 분리와 초저전력 설계가 핵심이다. 기존 5G 방식은 왕복 방식(RTT)으로 단말이 신호를 수신하고 처리한 뒤 다시 송신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기지국과 단말의 송수신 처리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전력 소모가 증가한다는 한계를 지녔다. 이와 달리 컵스는 기지국이 통신 빔포밍으로 센싱 시점만을 제어하고, 실제 감지는 단말에 부착된 초저전력 태그가 담당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상시 동작을 없애 센싱 구간에서의 단말 전력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기술 검증을 통해, 강한 간섭 환경에서도 다수 단말의 위치를 기존 5G RTT 목표 정확도 대비 350배 이상 높은 정밀도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또 센싱이 필요한 시점에만 초절전 설계 기반 태그만을 작동시켜 단말의 전력 소모를 기존 RTT 대비 대략 90% 이상 수준까지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SKT 정재헌 CEO “통신사, ‘데이터 전달자’에서 ‘AI 인프라 설계자’로 전환해야”
SKT 정재헌 CEO가 ‘MWC 2026(Mobile World Congress 2026)’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룸)
13일 SK텔레콤(SKT) 정재헌 CEO가 SKT 뉴스룸을 통해 ‘MWC 2026(Mobile World Congress 2026)’을 마친 소감을 공개하며, 통신사는 앞으로 단순 데이터 전달자에서 AI 인프라 설계자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헌 CEO는 “SK텔레콤은 이번 MWC 무대에서 AI 기술로 진화하는 인텔리전스 이동통신사업자(MNO)의 비전을 제시하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AI 모델, AI 서비스에 이르는 ‘풀 스택 AI 제공자(Full Stack AI Provider)’로서의 역할을 내세워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 4일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싱텔 · 이앤(e&) · NTT 등 글로벌 텔코 파트너들과 ‘소버린 AI 패키지’도 선보였다. 소버린 AI 패키지는 △SK그룹 기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자체 개발 AI 모델(A.X K1, 에이닷엑스 케이원) △산업·기업용 AI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한다.
정재헌 CEO는 “SKT는 다시 업의 본질로 돌아가 고객 가치를 혁신해 갈 것”이라며 “AX를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 근간의 체질 변화로 정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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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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