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 2026 에디슨 어워즈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 수상 쾌거
-국내 최초 프로 경기장 실증 기반 포용적 관람 환경 구축 및 ‘모두의 축구장’ ESG 캠페인 성과 국제적 인정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뉴스로드] 하나금융그룹이 시각장애인 전용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Alive CAST)’로 글로벌 혁신상인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를 수상했다.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와 공동 추진해 온 이 서비스는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기술을 통한 포용적 관람 환경 조성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에디슨 어워즈는 제품·서비스 혁신과 인간 중심 설계, 시장성, 사회적 영향 등을 종합 평가하는 글로벌 어워즈다. ‘CES 혁신상’과 함께 “세계에 없던 것을 구현한 기술 혁신”에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의 수상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가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수상한 ‘얼라이브 캐스트’는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축구 경기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 음성중계 서비스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시각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도 경기의 흐름과 열기를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AI 음성중계 서비스를 실제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중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이 별도의 보조 인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경기를 ‘직접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람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시도로, 스포츠 분야에서의 디지털 포용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얼라이브 캐스트’는 지난해 11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경기에서 처음 시범 운영됐다. 당시 시각장애인 축구팬 한종민 군과 쌍둥이 동생 한종서 군이 현장을 찾아 서비스를 체험했다. 한 군은 “동생의 도움 없이 축구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이 경험담은 시각장애인 스포츠 관람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서비스를 오는 5월 말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7월부터는 대전월드컵경기장뿐 아니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그룹은 더 많은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축구의 열기와 감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스포츠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결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관람 환경을 만들고자 한 진심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 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하나금융그룹과 K리그가 2020년부터 이어온 ESG 캠페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의 연장선에 있다. 양측은 이동약자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안내지도 제작,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축구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 없는 축구 경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하나금융그룹은 축구, 골프, 농구 등 다양한 종목 후원과 더불어 장애인 스포츠 지원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후원하며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와 인식 개선 활동을 본격화했으며, 지난 3월에는 동계패럴림픽 MVP 김윤지 선수를 초청해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장애인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사가 보유한 자본과 기술, 스포츠 스폰서십을 결합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낮추는 ‘포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에디슨 어워즈 수상은 국내 ESG 경영과 장애인 스포츠 지원 모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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