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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융그룹, '5극 3특' 드라이브…대출 넘어 인프라 투자·거점 구축까지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 총 40억원을 출연해 ▲ABCDEF(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 서남권에서는 광주를 중심으로 AI 및 융합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광주 AI 특화 클러스터'를, 동남권에서는...

금융그룹, '5극 3특' 드라이브…대출 넘어 인프라 투자·거점 구축까지

5대 금융지주 본사.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KB금융, 신한금융, 농협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본사. 출처=각사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지역 산업 육성과 인프라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증·대출 중심의 기업금융부터 인프라 펀드 조성, 지역 금융거점 구축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광주광역시, 광주상공회의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광주·호남권 거점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광주·호남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 총 40억원을 출연해 ▲ABCDEF(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 6대 첨단전략산업 ▲수출기업 및 해외진출기업 ▲고용창출기업 ▲지역기반산업 영위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1556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0.6%의 보증료를 2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정책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의 초광역권과 강원·전북·제주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전략이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하고 자치분권을 기반으로 한 국가균형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호남권과의 업무협약 외에도  ▲부산·영남권 거점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공급 ▲대전·세종·충청권 미래전략산업 육성 ▲제주 이전‧유치 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 등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가운데)이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금융그룹 차원에서는 지역 거점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핵심 과제로 꼽은 '청라 하나드림타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그룹의 핵심 IT 인프라와 교육 시설, 본사 기능을 통합하면서도 은행·증권 영업 기능은 서울에 두어 균형 발전을 추구한다.

펀드·금융타운·산업클러스터…금융지주 '지역 거점 전략' 가속

하나금융을 포함한 5대 금융그룹 모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종합적인 투자와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3금융중심지' 유력 후보인 전주가 위치한 전북혁신도시에 지역 거점을 유치하고 있다.

KB금융은 첨단 전략산업과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해 100% 그룹 자본으로만 구성된 순수 내부 조성 펀드다. 이 중 절반인 5000억원 규모는 KB국민은행이 출자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로 ▲지역균형성장 SOC(교통·환경·사회적 인프라, MICE 산업 등) ▲에너지 인프라 ▲재생에너지 대전환 등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해 지방 인프라 개선과 신규 SOC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KB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계열사를 집결한 'KB금융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전북혁신도시 KB금융타운에는 ▲KB증권과 KB자산운용의 전주사무소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문 상담조직 '스타링크' ▲KB손해보험의 광역스마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한금융도 전북혁신도시에 금융 허브를 구축하고 국민연금 연계 자산운용 특화 금융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우선 서남권과 동남권을 중심으로 ‘신한SOL클러스터(신한은행의 지역 거점 금융지원 플랫폼)’를 구축한다. 서남권에서는 광주를 중심으로 AI 및 융합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광주 AI 특화 클러스터’를, 동남권에서는 부산을 거점으로 조선·방산 밸류체인 지원을 위한 ‘부산 함정 MRO 클러스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또한 재생에너지와 국가 전략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우리 지역발전 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지역균형성장 인프라에 투자하며, 이를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정책금융과 민간금융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해남 태양광 및 고창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NH농협금융은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해양·항공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농협금융 해양·항공산업 종합지원센터'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정부의 동남권 해양·항공 및 전후방 연계산업 육성에 대응하는 전사 차원의 금융지원 거점으로, 경남 창원에 4월 중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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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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