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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융 Pick] 은행권 '세무 플랫폼' 경쟁 본격화…민간 인증서, 국세청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역시 사업자 인증서를 국세청 인증 수단으로 확대 적용했다. 앱 기반 인증서를 활용해 홈택스 로그인과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지원하며, 향후 부가가치세 신고, 세금 납부 등으로 서비스...

[금융 Pick] 은행권 '세무 플랫폼' 경쟁 본격화…민간 인증서, 국세청까...

국세청 [사진=국세청 제공]

라이센스뉴스 = 김상미 기자 | 은행권이 국세청 연계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자 금융 플랫폼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부터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까지 ‘인증–세무–금융’ 전 과정을 연결하며 개인사업자·중소기업 고객을 겨냥한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국세청 홈택스(손택스)와의 연계를 확대하며 사업자 인증 기반 세무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인증서 하나로 로그인부터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세무서류 준비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면서 금융권의 ‘비금융 플랫폼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KB국민인증서(기업)’를 통해 국세청 홈택스 및 손택스에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 로그인과 발급이 가능하며,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려 매년 갱신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나의 인증서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업자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IBK기업은행도 ‘IBK인증서(기업용)’를 국세청 서비스에 적용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기존 공동·금융인증서 사용 시 발생하던 비용(최대 11만 원 수준) 부담을 낮추고, 별도 저장매체 없이 지문이나 간편 비밀번호로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 말까지 무료 발급 정책까지 더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역시 사업자 인증서를 국세청 인증 수단으로 확대 적용했다. 앱 기반 인증서를 활용해 홈택스 로그인과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지원하며, 향후 부가가치세 신고, 세금 납부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인증·통장·세금 업무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사업자 금융 플랫폼’ 전략이 핵심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에 맞춰 AI 기반 비대면 서류 발급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AI 음성봇, 챗봇,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 등을 통해 대출이자납입확인서 등 신고 필수 서류를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찾아가는 음성봇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안내까지 제공한다.

이번 움직임의 핵심은 ‘인증서의 플랫폼화’다. 로그인 수단이었던 인증서가 세무·금융·행정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

과거 공동인증서 중심 구조에서는 사용 편의성과 비용 부담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민간 인증서 도입 이후 ▲무료 또는 저비용 ▲간편 인증 ▲모바일 중심 이용 환경이 결합되며 사업자 고객 유입의 핵심 채널로 부상했다.

특히 전자세금계산서, 종합소득세 신고 등은 사업자에게 필수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다. 금융사가 해당 영역을 선점할 경우 고객 접점이 일상적으로 확대되고, 자연스럽게 대출·결제·자산관리 등 추가 금융 서비스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사업자 슈퍼앱’ 경쟁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는 앞전자세금계산서 대량 발급, 세금 신고 자동화, 매출 기반 신용평가 등으로 서비스가 고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금융사 간 경쟁은 단순 인증을 넘어 데이터 기반 사업자 금융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업자 고객은 금융과 세무가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향후에는 AI와 데이터 기반 맞춤형 금융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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