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금융 브리핑 제공.
금융감독원에서 33년간 근무한 자본시장 감독·조사 전문가 박종길 전 기업공시국장(넥서스 금융경영연구소장)이 무료 금융지식 플랫폼을 선보였다.
20일 금융감독 전문 싱크탱크인 넥서스 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지식 플랫폼 ‘넥서스 금융 브리핑’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넥서스 금융 브리핑에는 금융상품 228편, 금융사건 193편, 금융제도 96편, 피해구제 절차 30편 등 총 547편의 콘텐츠가 담겼다. 회원가입이나 결제 없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플랫폼은 단순한 금융상품 소개를 넘어 상품의 위험 구조와 실제 금융사고 사례, 피해 발생 이후 구제 절차까지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융상품을 고르는 단계부터 사고 발생 이후 대응까지 필요한 정보를 연결해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상품 부문은 은행·금융투자·보험 등 6개 업권으로 나뉜다. 계약 구조와 위험 유형, 예금자보호 여부, 손실 가능 범위 등을 조회·비교할 수 있다. 판매 조건보다 상품 구조와 위험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사건 부문은 1999년 대우채 사태부터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까지 지난 27년간 발생한 주요 사건을 다룬다. 사건의 전개 과정과 금융 구조, 대응 방법 등을 정리했다.
금융제도 부문에서는 관련 법령과 금융당국 자료를 토대로 제도의 내용과 도입 배경 등을 설명한다. 피해구제 부문에서는 피해 발생 시 필요한 대응 절차와 신청 기한, 상담 창구 등을 안내한다.
연구소는 금융 현안을 분석하는 ‘넥서스 브리프’와 심층 보고서 ‘넥서스 리서치’도 정기적으로 발행한다. 최근에는 숨은 보험금,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산 반환 문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 등을 다뤘다.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편집 원칙도 마련했다. 사실과 주장을 구분하고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수치나 법률 조항 등은 게재하지 않는다. 미확정 사건은 사실관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최신 판결이나 제재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박 소장은 “금융사고를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서명하기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하게 하는 문장과 피해가 발생한 다음 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절차는 만들 수 있다”며 “감독 현장의 경험을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바꾸고, 금융교육과 소비자보호 현장에서 오래 쓰이는 공공 기반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조사·감독과 공시 심사 업무를 두루 거친인물이다. 이후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금융상품분석국장, 기업공시국장 등을 지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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