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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테마가 17일 글로벌 식량 공급망 불안과 스마트팜 도입 확산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후 변화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비료, 농약, 종묘 등 전통적인 농자재 기업은 물론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농기계 기업들까지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모습이다.
고효율 친환경 비료와 스마트팜 솔루션 수출이 가시화되면서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승세를 주도하는 종목은 그린생명과학이다. 식물 보호제 원료 사업을 하는 그린생명과학은 이날 오후 1시56분 현재 12.26% 오른 3525원에 거래 중이다.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 그린생명과학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되어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그린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API) 및 의약품 중간체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가장 큰 성과는 국내 최초로 피페라실린계 항생제 중간체인 ‘EDP-CL’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한 점이다. 합성공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환경을 입증했다.
현재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합성에 필수적인 ‘DSC’와 항생제 중간체 ‘AM19’ 등 고부가가치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린생명과학은 엄격한 미국 제조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품질관리체계를 유지하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원료 공급을 넘어 차세대 치료제 원료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린생명과학이 확보한 FDA 승인 이력과 cGMP 노하우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상황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드 역시 탄산칼륨 등 농업용 원료 매출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3.07% 오른 8만 7300원에 거래 중이다.
인바이오는 1.70% 오른 2390원에 거래 중이며 차세대 살균제 개발 등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아세아텍과 누보 역시 농기계 및 특수 비료 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각각 상승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조비, 아시아종묘, TYM 또한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포메탈과 대동기어는 농기계 부품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해화학과 롯데정밀화학 역시 비료 원료 가격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 중이며, 동방아그로와 경농도 상승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SB성보와 효성오앤비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에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대동과 우림피티에스는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며 농우바이오와 그린플러스 역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우듬지팜과 KG케미칼도 하락하며 거래 중이며, 특히 대동금속은 4.21% 내린 6,1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의 하락은 테마 내 순환매와 개별 기업의 수급 상황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농업 업종에 대해 단순한 내수 산업을 넘어선 수출 주도형 성장 산업으로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 전문 연구원은 "스마트팜 기술 수출과 자율주행 농기계의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국내 농업 기업들의 기초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라는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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