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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방부 “광주 군공항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배치 가능”

국방부가 오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공항의 기능을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 “광주 군공항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배치 가능”

국방부 “광주 군공항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배치 가능”

“정부 목표가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일정”…군 내부 사전 검토 확인

2026년 08월 11일(화) 15:10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광주 군공항. <광주일보 자료사진>

국방부가 오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공항의 기능을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임시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공군·합동참모본부 등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조기에 비우기 위한 군 차원의 후속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광주 군공항 임시배치와 관련해 “안보와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정부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공항 기능을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8년 중순’이라는 목표 시점을 놓고 국방부와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실무적으로 협의가 계속 이뤄져 왔다”며 “장관과 차관, 합참의장을 비롯해 각급에서 계속 실무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광주 군공항 기능을 다른 기지로 옮기는 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2028년 중순이라는 정부 목표가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일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내부에서 광주 제1전투비행단 이전 기간을 검토했느냐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당연히 검토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2028년 임시배치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가능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조만간 국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광주 제1전투비행단의 전투기와 병력, 정비·지원시설 등을 기존 다른 공군기지에 분산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수용 능력과 작전 영향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시배치 대상 기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 서산·예천 등의 공군기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국방부는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결정되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KF-21 전력화 등으로 기존 공군기지의 수용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안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군과 합참, 국방부가 함께 임시배치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시 배치에 필요한 비용은 산출 단계라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광주 군공항의 전투기뿐 아니라 작전·정비·군수 등 각종 지원시설의 재배치가 필요한 만큼 적지 않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방부는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추계 비용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여러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 군공항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주변 지역의 산업단지 공사를 병행할 경우 비행·훈련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이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임시배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을 기존 공군기지에 임시배치한 뒤 다시 무안으로 이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중복 투자’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무안으로의 군공항 이전은 군공항 이전 사업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국가적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국가 정책에 국방부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광주 군공항 내 미군 공여지를 조속히 반환받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미 측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무안 군공항 이전 사업도 전남광주특별시 등과 협의해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결국 광주 군공항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2028년 중순을 목표로 군 기능을 우선 분산한 뒤 부지를 반도체 클러스터에 넘기는 ‘선(先) 임시배치·후(後) 완전이전’ 방식이 정부의 핵심 전략으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앞으로 임시배치 대상 기지와 이전 범위, 소요 예산을 얼마나 빠르게 확정하느냐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실제 착공 시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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