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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운용사 순익 3조 시대…ETF 주력 미래에셋이 '톱'

수수료 수익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약 23%)로서 약 8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지분법 이익이 기록됐다. KB자산운용(1150억원)과 VIP자산운용(983억원)은 각각 4위와 5위로 전년보다 3계단씩...

국내 운용사 순익 3조 시대…ETF 주력 미래에셋이 '톱'

2025년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사상 최대지만 상품별 온도차

미래에셋 순익 비중 24% 달해

부동산운용사 일부는 순손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열풍과 증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총 3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업계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4년에 이어 독주를 펼친 가운데 부동산 관련 운용사 일부는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운용 상품별로 온도 차를 보였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32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33억원(66.5%) 급증했다.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고유재산 운용 성과도 개선된 결과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1937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80조9000억원(17.0%) 증가했다. 운용자산 확대는 수익 개선으로 직결됐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5조498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98억원(24.7%) 증가했다. 자산운용사가 자기자본을 운용해 거둔 증권투자손익은 8519억원으로 전년보다 5924억원(228.2%) 급증했다.

자산운용업계가 호황을 맞이했지만 지난해 손실을 기록한 업체도 154곳에 달했다. 가장 실적이 안 좋은 곳은 코레이트자산운용으로 206억원 손실이 발생했고 케이리츠투자운용(-136억원), 파레토자산운용(-47억원) 순이다. 주로 중소형 부동산 관련 운용사가 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7130억원), 영업수익(6089억원)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2024년에 이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업계 전체 순이익 대비 24%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성패를 가른 것은 고유재산 운용 관련 수익이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047억원을 기록해 업계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대표적이다. 수수료 수익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약 23%)로서 약 8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지분법 이익이 기록됐다. KB자산운용(1150억원)과 VIP자산운용(983억원)은 각각 4위와 5위로 전년보다 3계단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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