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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국가유산 보존에 AI·로봇 투입…정부, 5년간 종합계획 확정

정부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국가유산 보존과 관리에 본격 적용한다. 기후변화로...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존·복원 기술 고도화,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관리체계...

국가유산 보존에 AI·로봇 투입…정부, 5년간 종합계획 확정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2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국가유산 보존과 관리에 본격 적용한다.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국가유산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향후 5년간의 종합 계획이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2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2차 국가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연구개발 기본계획(2026~2030)' 및 2026년도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국가유산청이 수립한 5개년 종합 계획으로 '첨단 과학기술로 만드는 국가유산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비전으로 삼았다.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존·복원 기술 고도화,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관리체계 강화 등이 핵심 과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존·복원 기술이 핵심이다. 유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상태를 진단하는 비파괴 분석 기술을 자동화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자연유산 재해 현장에는 무인이동체와 지능형 로봇을 투입한다. 무형유산은 3D 동작 캡처와 360도 고품질 영상으로 원형 데이터를 만들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로 일반에 공개한다.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유형과 재질별로 보존·복원 기술의 표준을 만들고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국제 표준과 맞춰 한국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방식도 바꾼다. 연구자가 정한 과제를 공모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를 직접 발굴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국제 협력도 강화해 전 세계 국가유산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개방형 온라인 플랫폼을 만든다.

올해는 시행계획에 따라 총 140억원이 투입된다. 2024년부터 진행 중인 '기후변화 대응 국가유산 보존관리 기술개발 사업'에 96억원이 배정돼 21개 과제가 진행된다. AI, 로봇, 센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 보존 기술개발 사업'이 44억원 규모로 새로 시작돼 8개 과제가 추진된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AI 등 첨단 과학기술을 국가유산 영역에 접목해 소중한 자산의 보존뿐 아니라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로드맵"이라며 "현장 중심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국제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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