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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로·동대문도 월세 400만원

서울에서 월세 400만원이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늘고 있다.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된 고가 월세가 한강 벨트를 넘어 구로구와 동대문구 등 외곽에도 등장했다. 전·월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월세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로·동대문도 월세 400만원

서울에서 월세 400만원이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늘고 있다.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된 고가 월세가 한강 벨트를 넘어 구로구와 동대문구 등 외곽에도 등장했다. 전·월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월세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의 400만원 이상 고가 월세는 59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37건)보다 35%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900건을 넘어 작년 기록(698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외곽 지역에서도 고가 월세가 나오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1건에 불과하던 400만원 이상 월세가 올해 8월까지 6건으로 증가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4차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00만원으로 계약됐다. 동대문구(10건→11건) 강동구(14건→24건)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세 물량 감소와 월세 전환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한국은 매매가 대비 월세 수익률이 여전히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세가 축소될수록 월세 상승 압력은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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