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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글·넷플릭스 구독 증가로 지식서비스 무역적자 12년 만에 최대

박 팀장은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구글 제미나이 앱이 탑재가 되면 구글 측에서 삼성전자에 관련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라면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이러한 방식으로...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챗GPT·넷플릭스 등에 17억 달러 지급지난 18일 서울 명동거리 미디어 폴에서 BTS와 팬클럽 아미 환영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는 모습 ⓒ서울 중구 제공AI와 OTT(동영상 스트리밍) 등 서비스 구독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 적자가 약 15조원으로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2025년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 수지는 102억5000만 달러(약 15조389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73억7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28억80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 늘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지난해 지식서비스 적자 규모는 2013년(108억1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크고 역대로는 네 번째다. 지식서비스 수지 통계는 주로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디지털 형태로 거래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서비스의 무역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집계·발표됐다. 지식서비스 가운데 정보·통신 서비스(+51억9000만 달러)와 문화·여가 서비스(+9억8000만 달러)에서는 흑자를 냈지만, 지식재산권 사용료(-70억3000만 달러)와 전문·사업 서비스(-93억9000만 달러)는 적자였다.지식재산권 사용료 가운데 모바일 앱 구독료가 포함된 컴퓨터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42억 달러 적자로, 전년보다 13억 달러 늘어났다. 수출이 117억1900만 달러로 약 4억 달러 증가했지만 수입은 159억1600만 달러로 약 17억 달러 증가하면서다. 산업재산권(-33억 달러)과 기타 지식재산권(-1억9000만 달러)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기업 특허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전문·사업 서비스 중 연구개발 분야 61억2000만 달러 적자로, 우리나라 제조업체가 해외 기업에 R&D 발주를 늘리면서 전년보다 9억8000만 달러 커졌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로펌이나 투자은행, 대행사 등에 법률·경영 자문과 홍보 업무 등을 많이 의뢰하면서 법률 및 회계(-13억9000만 달러), 경영 컨설팅(-3억6000만 달러), 광고 및 PR(-19억 달러) 분야의 적자 규모도 확대됐다.박형곤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해외 산업 재산권 사용과 전문 사업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것은 우리 기업의 생산 및 투자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현상"이라며 "우리나라가 생산 및 수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지식서비스를 수입해 더 큰 부가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 수출하거나 소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문화·여가 서비스의 경우 멀티미디어 제작이 5억 달러, 공연 및 전시 관련이 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K팝 콘서트 수입이 포함된 공연 및 전시 관련 서비스 수출은 4년 연속 증가했고 흑자 규모도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정보·통신 서비스는 정보 제공 및 플랫폼(+38억3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흑자 규모를 키워 51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박 팀장은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구글 제미나이 앱이 탑재가 되면 구글 측에서 삼성전자에 관련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라면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이러한 방식으로 빅테크의 서비스가 탑재되면서 관련 서비스 수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 별로는 지난해 아시아(+69억 달러)와 중남미(+4억1000만 달러) 등에서는 흑자를, 북미(-77억2000만 달러)와 유럽(-36억9000만 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서울 명동거리 미디어 폴에서 BTS와 팬클럽 아미 환영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는 모습 ⓒ서울 중구 제공
지난 18일 서울 명동거리 미디어 폴에서 BTS와 팬클럽 아미 환영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는 모습 ⓒ서울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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