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모습. [사진=유튜브 구글 I/O 키노트 갈무리]
구글이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6'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연례 광고 행사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 2026'을 잇달아 열고 생성형 AI를 광고·커머스 전 영역에 이식하는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베이뷰 캠퍼스에서 열린 I/O 2026 둘째날 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필립 쉰들러는 "지난 1년간 10년치 혁신을 이뤄냈다"며 속도와 제품 변화를 기조로 제시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 메시지는 '광고도 AI 응답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구글 광고·커머스 부문 부사장 비디야 스리니바산은 "이제 어떤 질문이든 구글에 물을 수 있는 만큼, 최고의 광고는 답변이어야 한다"고 규정하며 AI 모드 내 신규 광고 형식 여러 종을 공개했다.
△AI 모드 대화형 광고 △구매 의사 시점에 할인을 노출하는 '다이렉트 오퍼(Direct Offers)' △제미나이가 상품 설명을 자동 생성하는 AI 쇼핑 광고 △광고 내에서 이용자 질문에 즉시 답변하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포 리드(Business Agent for Leads)'가 포함됐다. 리드 형식은 교육·자동차·부동산 분야 우선으로 테스트 중이다.
광고주 창의성 통제권을 강화하는 'AI 브리프'도 공개됐다. 브랜드 특성, 타겟 대상, 가이드라인을 일상 언어로 입력하면 시스템이 이를 해석해 광고 지침과 미리보기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자동화는 광고주에게 선택이 아닌 의무에 가깝다. 스리니바산은 새 AI 검색 광고 경험에 노출되려면 'AI 맥스 포 서치' 또는 '퍼포먼스 맥스'를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며 "이제 키워드를 직접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명시했다. 기존 다이나믹 서치 광고(DSA)는 오는 9월 AI 맥스로 자동 전환되며 사실상 폐지된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유니버설 카트'가 주목받았다. 구글은 올해 1월 국가소매연합(NRF)에서 쇼피파이, 엣시, 웨이페어, 타깃, 월마트 등과 공동 개발한 개방형 표준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세일즈포스·스트라이프 등을 신규 파트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카트는 여러 쇼핑몰 상품을 한 장바구니에 담아 구글에서 바로 결제하거나 해당 쇼핑몰로 이전할 수 있는 통합 쇼핑 기능이다. 유니버설 카트는 전날인 19일 미국 내 출시가 시작됐다.
광고 소재 제작 도구도 업그레이드됐다. 구글은 동영상 워크플로를 지원하기 위해 제미나이 옴니를 '에셋 스튜디오'에 통합하고, 광고 소재 최적화를 위한 '1클릭 크리에이티브 테스팅'을 도입했다. 또 구글의 공개 소스 마케팅 믹스 모델인 '메리디언'을 구글 애널리틱스 360에 직접 통합하고, 제미나이 기반 예측 지표 '퀄리파이드 퓨처 컨버전(QFCs)'도 신설했다.
측정 지표로는 AI 오버뷰 월간 활성 이용자 25억 명, AI 모드 이용자 10억 명 돌파가 공개됐다. AI 모드에서의 검색 1건당 평균 세션 길이는 전통 검색의 3배에 달하며, "아이디어 추천"이나 "어떤 것이 좋을까" 유형의 탐색형 검색은 AI 모드 전체 성장률보다 30% 빠르게 늘고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