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연회 장면을 담은 보물 제1879호 ‘희경루방회도’.
광주시립창극단이 오는 9월 서울 국립극장과 국립부산국악원 무대에 올라 광주 전통예술의 매력을 전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는 지역 예술단체가 국립 문화기관으로부터 연이어 공식 초청을 받은 사례로, 광주 창극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예술의전당 소속 광주시립창극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극장과 국립부산국악원 초청으로 창작 창극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광주시립창극단 김용호 예술감독이 새롭게 구성한 창극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남도 전통민속악의 정수를 담아낸 작품들로 추석 명절 기간 가족 단위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예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오는 9월 17~18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2026 세계음악극축제’에 초청돼 공연을 펼친다. 이어 9월 25일 추석 당일에는 국립국악원 부산분원 무대에서 광주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창무극 ‘희경루방회도’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광주 지역 전통예술이 전국 단위 문화자산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역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광주 창극의 미학을 국립무대에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기획공연 ‘희경루방회도’ 포스터.
광주시립창극단은 김용호 예술감독 취임 이후 광주·전남의 역사와 유·무형 문화유산, 남도 소리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영유아 대상 전통예술 체험공연과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 등 공공성을 강화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며 관객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서울과 지역 문화평론가들은 "광주시립창극단의 국립기관 초청은 지역 전통예술이 국가 문화 인프라 안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며 "광주의 예향 정체성을 전국 무대에서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광주가 가진 문화예술 자산과 남도 전통공연예술의 현재를 전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용호 예술감독은 "광주가 지닌 남도 소리와 전통예술의 힘을 전국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전남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창극 언어로 풀어내며 지역 전통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악의 날 기념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된 광주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회도’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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