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인근 지자체, 2040년까지 6개 생활권·5대 산업축 중심 재편
광주·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 특화 발전…광역경제권 구축
광역철도·도시철도 연장·BRT 확충…산업·주거·교통 연계
2026년 10월 27일(화) 19:00
2040년 광주권 광역도시계획안
광주 도심과 인근 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을 산업과 교통망으로 연결해 하나의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는 장기 도시계획이 제시됐다.
광주 상무지구와 원도심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미래차·에너지·바이오 등 특화 기능을 배치하고, 광역철도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확충해 2040년까지 국토 서남권의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7일 전남광주시가 광주청사 무등홀에서 개최한 주민공청회에서 공개한 ‘2040년 광주권 광역도시계획안’은 핵심 성장 대도시권 조성, 혁신 광역경제권 육성, 광역생활권 형성을 3대 목표로 제시했다. 단순한 시가지 확장이 아니라 산업 거점과 생활권, 교통축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 공간구조는 광주 상무지구와 원도심을 주핵으로 삼고 첨단·송정·백운, 나주 원도심·빛가람혁신도시, 장성읍·담양읍·화순읍·함평 월야면을 1차 거점으로 설정했다. 주요 읍·면·동에는 주거와 생활서비스를 맡는 2차 거점을 배치한다.
6개 생활권의 역할도 구체화했다.
광주는 인공지능(AI)·미래차·스마트행정 중심의 글로벌 혁신성장 도시로, 나주는 에너지 연구개발과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연계한 에너지산업 중점도시로 육성한다.
담양은 전원주거와 정원·생태문화, 화순은 백신·의료·바이오헬스 산업에 집중한다. 함평은 빛그린산단을 기반으로 미래 운송수단 산업을 키우고, 장성은 황룡강 생태자원과 연구개발특구를 활용한 교통·물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
세부적으로 광주 첨단은 산업·과학기술 연구단지, 송정은 교통·마이스(MICE) 산업의 관문으로 설정했다. 나주 원도심은 역사문화, 남평은 에너지밸리 배후생활권, 노안은 전원형 마을로 육성한다. 담양 창평은 슬로시티·휴양 기능, 화순 도곡과 능주는 관광·바이오산업 기능을 맡는다.
지역 산업은 5개 광역산업축을 중심으로 연결한다.
첨단산업축은 광주 AI집적단지와 장성 나노산단 등을 잇고 AI 지식산업 및 소재·부품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에너지밸리축은 평동·노안, 대촌 도시첨단산단, 나주 혁신도시를 연결해 수소·태양광·이차전지 기업과 연구시설을 집적한다.
도심융합축에는 반도체 특화산단과 도심융합특구를 연계하고 산업·주거·문화를 결합한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한다. 역사·문화축은 담양 가사문학권과 무등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연계한 관광산업을, 의료·산업축은 화순 중심의 백신·의료·바이오산업을 각각 강화한다.
교통망은 지역별 산업·생활 거점을 직접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주~나주·광주~화순 광역철도와 광주~담양 경전철 신설을 구상하고, 도시철도 1호선을 소태역에서 화순 백신산업클러스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첨단산업권에는 달빛내륙철도 연계 노선과 BRT 도입을, 역사문화권에는 수소트램과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검토한다.
특히 첨단~장성, 송정~빛그린, 대촌~혁신도시~나주, 첨단~담양, 광주 원도심~화순을 주요 연결축으로 설정해 산업단지 간 이동과 출퇴근 접근성을 함께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기반시설도 광역 단위로 확충한다. 상수도 보급률은 2019년 89.8%에서 2040년 95.6%, 하수도 보급률은 80.6%에서 95.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호남내륙물류기지 기능 확충, 스마트물류시설 조성, 광역 폐기물 처리 협력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숲과 도시 녹지축 연결 등도 포함됐다.
홍수·가뭄·폭염에 대비한 지역 간 수자원 연계와 스마트 방재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개발 방식은 외곽 확장보다 기존 시가지 정비와 거점 중심의 압축적 개발에 무게를 뒀다.
다만 광역철도·도시철도 연장 등은 장기계획에 담긴 검토안으로 확정 사업은 아니다. 시는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할 예정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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