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확정된 민형배 의원 사퇴로 보궐이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임문영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면서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권, 무소속 후보들과 다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발탁인재 환영식’에서 임 부위원장을 ‘발탁 인재’로 광주 광산을에 공천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광주 출신인 임 부위원장은 살레시오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하이텔 1세대 IT 전문가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경기도-대선캠프-청와대’ 여정을 함께 하며 디지털·AI 정책의 뼈대를 세운 핵심 참모로 통한다.
성남시장 정책보좌관과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을 거치며 이재명의 행정철학을 첨단기술과 접목해 왔고,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 상근부위원장으로서 이 대통령과 직접 호흡하며 AI 국가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단순한 정책 전문가 영입을 넘어,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부에서 구현할 핵심 실무그룹의 전면 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의 임 부위원장 영입에 맞서 야권도 후보를 내세우며 광산을 보궐선거를 정조준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변호사도 이날 국회에서 광산을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광주 출신인 배 변호사는 경신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고 현재 조국혁신당 대변인과 당헌당규제개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태욱 전 광주시당 위원장을 공천했고 진보당은 전주연 전 광주시의원이 선수로 뛴다. 기본소득당은 2기 대표를 지낸 신지혜 후보가 출마한다.
무소속 후보도 전격 등판했다. 구본기 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를 내란 청산 선거로 규정하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구 전 대표는 김민석 총리의 형인 김민웅 목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진보단체 촛불행동의 지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전례없는 6파전이 예고되면서 광산을 보궐선거 판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정부와 눈높이를 맞춘 민주당의 인물론이 지역 정서에 부합할 지, 정치 다양성과 일당독점 타파를 외치는 야권의 승부수가 통할 지 관심이다.
변수는 민주당 전략공천에 따른 지역민의 반발이다. 전략공천 후보군을 놓고 지역 안팎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진 가운데 임 부위원장이 최종 전략공천 받으면서 시민사회의 반대가 지속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전날 김영광 상임대표 명의 입장문을 내고 "시민 선택권이 박탈된 ‘깜깜이 공천’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주민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 내리꽂기식 공천은 광주시민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는 누구의 사유물이 아니다"면서 "부당한 전략 공천이 강행되면 직접 출마를 결행하겠다"고도 했다.
광주 시민단체협의회도 최근 민주당의 광산을 보궐선거 전략공천 방침에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한 바 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민주당 중앙당은 후보를 정하기에 앞서 먼저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공천의 기준을 제시하고, 공천될 인물이 이 기준에 맞는지 판단할 기회를 보장하라"며 "우리를 대표할 인물을 당신들이 함부로 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광산을 지역 대표의 자격으로 ▲오랫동안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헌신해 온 유능한 지역 출신 인물 ▲시민 이익을 위해 의미 있는 사회적 변화를 일군 경험이 있는 인물 ▲민주적 가치와 시민 이익을 우선하는 인물 ▲도덕성과 청렴함을 갖춘 인물 등을 제시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