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565억, 지분율 33.57%
HBM 장비 경쟁력 대외적 강조
“올 40% 성장…결실 나누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사진 제공=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042700)
는 곽동신 회장이 사재로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취득한다고 30일 밝혔다. 곽 회장은 다음달 27일 장내 거래로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곽 회장의 주식 가치는 누적 565억 원, 지분율은 33.57%로 높아지게 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결정이 단순 지분 확보를 넘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시장에서의 회사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제조용 TC본더 장비 시장에서 전 세계 점유율 71.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양산을 앞둔 HBM4용 ‘TC본더 4’도 공급한다.
곽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영자이자 1대 주주로서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믿고 주주들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의 결실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또 “워런 버핏의 평생 파트너이자 투자자인 찰리 멍거가 강조한 ‘훌륭한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서 오래 보유하라’는 원칙을 본인의 경영에 적용했다”고 했다. 그는 평소 찰리 멍거의 복리 효과와 장기 투자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 역시 이 같은 경영 철학을 실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곽 회장은 1998년 한미반도체에 입사해 올해로 28년째 현장을 지키고 있다. 2007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해와 2008년 창업자 고(故) 곽노권 회장으로부터 총 550억 원을 증여 받았다. 한미반도체 시가총액은 2008년 1700억 원에서 이달 초 30조 원을 넘겼다. 곽 회장은 이에 포브스가 선정하는 올해 한국 부자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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