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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공급망 공격 속 인력난…글로벌 기업 42% "대응 어려워"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42%는 숙련된 정보기술(IT) 보안 인력 부족과 우선순위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APAC 지역에서는 계약 시 IT 보안 의무가 포함되지 않은 비율이 30%에서 61%에 달했고 응답자 25~38%는 비보안...

공급망 공격 속 인력난…글로벌 기업 42% "대응 어려워"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공급망 보안 대응 과정에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는 '공급망 및 신뢰 관계 위험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42%는 숙련된 정보기술(IT) 보안 인력 부족과 우선순위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망 공격은 주요 위협으로 부상한 분위기였다. 지난 1년간 3개 기업 중 1곳이 공급망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위험을 줄이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도 인력 부족이 꼽혔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해당 문제를 지적한 비율이 싱가포르 34%에서 베트남 57%까지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는 사이버보안 인재 부족 문제가 두드러지는 국가로 꼽혔다. 말레이시아 디지털부에 따르면 2026년까지 약 2만8068명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력 규모는 약 1만6765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 과제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점도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목됐다. 인도(54%), 베트남(48%), 싱가포르(47%)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보안팀이 과도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구조적인 문제도 확인됐다. APAC 지역에서는 계약 시 IT 보안 의무가 포함되지 않은 비율이 30%에서 61%에 달했고 응답자 25~38%는 비보안 인력이 관련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응답 기업 85%가 공급망 및 신뢰 관계 위험에 대한 보호 강화 필요성을 인정했으나, 현재 보안 조치가 효과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15%에 그쳤다. 독일(6%), 터키(7%), 이탈리아(8%), 브라질(8%), 러시아(8%), 사우디아라비아(9%) 등에서는 신뢰 수준이 더욱 낮게 나타났다.

APAC 지역에서는 국가별 편차가 확인됐다. 인도(11%), 인도네시아(14%), 싱가포르(14%)는 낮은 신뢰도를 보인 반면 베트남(21%)과 중국(34%)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공급망 공격을 경험한 기업일수록 보다 강력한 보안 조치를 도입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공급망 사고를 겪은 기업은 침투 테스트 결과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았으며(56%), 신뢰 관계 침해를 경험한 기업은 산업 표준 준수 여부(56%)와 협력사 공급망 정책 검증(53%)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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