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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공조달 제도 전방위 손질… 낙찰하한율 올리고 분쟁조정 문턱 낮춘다

전년 목표 7985억원 대비 56.5% 높은 수준으로,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3조원 달성을 목표로 기관별 구매 비율 상향과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시스템 도입, 전담조직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조달 제도 전방위 손질… 낙찰하한율 올리고 분쟁조정 문턱 낮춘다

2026년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

낙찰하한율, 물품·용역 전 분야 2%p 올려

금전 분쟁, 분쟁조정위원회가 판단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정부가 공공조달 시장의 고질적인 ‘저가 낙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물품·용역 분야 낙찰하한율을 일제히 2%포인트(p) 올린다. 낙찰하한율이란 공공기관이 물건을 사거나 용역을 발주할 때 적용되는 최저 낙찰 가격 기준으로, 이 기준이 낮을수록 업체들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는 이른바 ‘덤핑 낙찰’이 벌어지기 쉽다.

재정경제부는 허장 2차관이 20일 ’2026년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조달 제도개선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술용역 23년 만에 조정…물품·일반용역은 9년 만

기술용역(10억원 미만 구간)의 낙찰하한율이 2003년 이후 23년 만에 조정(2%p 인상)된다. 설계·엔지니어링 분야 중소기업들의 숙원이 일부 해소된 셈이다. 물품·일반용역도 2017년 이후 9년 만에 같은 폭으로 인상된다.

조정 후 낙찰하한율은 물품·일반용역 82.495~89.995%, 기술용역 81.995~89.745% 수준이 된다. 청소·경비·시설관리 등 단순노무용역은 현행 87.995%에서 89.995%로 올라 해당 근로자들의 임금 보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소기업자간 경쟁 분야는 이번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사 분야는 이미 1월 30일부터 2%p 인상된 상태로, 이번 조정으로 전 분야 인상이 마무리된다. 개정 기준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국가계약 분쟁조정제도 손본다…中企 위한 국선대리인 도입

또한 정부는 지난해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 처리건수가 5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분쟁조정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하고, 올해 국가계약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청구인용률 50.0%, 조정성립률 35.7%를 기록해 실질적 권리구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만큼, 더 많은 기업이 소송 대신 이 제도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증거 확인이 필요한 금전적 분쟁에서는 위원회가 직접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새로 생기고, 발주기관의 불공정 조항 심사 제도도 신설된다. 법률 지식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국선대리인도 도입한다.

혁신제품 공공구매 목표, 전년 대비 56% 대폭 확대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제품 공공구매 목표도 약 1조2500억원으로 확정됐다. 전년 목표 7985억원 대비 56.5% 높은 수준으로,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3조원 달성을 목표로 기관별 구매 비율 상향과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시스템 도입, 전담조직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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