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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공기관 번호 발신 의혹…정명시 후보 관련 고발 접수

이와 관련해 해당 번호를 확인한 결과, 네이버 지도 등에는 '장안보건지소'로 표기돼 있으나 실제로는 현재 장안동 행정복지센터가 건립 중인 위치로 확인됐다. 기장군보건소에 따르면 장안보건지소는 현재 운영되지 않고...

공공기관 번호 발신 의혹…정명시 후보 관련 고발 접수

장안보건지소 표기 번호로 지지 호소 정황…후보 “고의성 없었다”

정명시 후보 관련 공공기관 번호 발신 의혹을 담은 고발장. 사진=손충남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손충남 기자] 국민의힘 기장군수 경선 과정에서 공공기관 전화번호를 이용한 지지 호소 의혹과 관련해 정명시 후보 고발장이 21일 기장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지난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당내 경선 기간 중, 부산 기장군 장안보건지소로 표시된 번호로 발신된 전화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확보된 통화 녹취에는 정명시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취지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신자들은 해당 번호가 공공기관으로 표시돼 공식 연락으로 인식하고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한 방식의 전화가 복수 확인되면서 조직적 선거운동 가능성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발인은 공공기관 전화번호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공공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유권자를 오인하게 할 수 있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번호를 확인한 결과, 네이버 지도 등에는 ‘장안보건지소’로 표기돼 있으나 실제로는 현재 장안동 행정복지센터가 건립 중인 위치로 확인됐다.

기장군보건소에 따르면 장안보건지소는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장안오리 보건진료소만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 측은 지도상 표기 오류와 관련해 “과거에도 지적이 있었으나 반영이 지연된 상황으로, 관계기관에 수정 건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명시 후보는 통화에서 “구체적인 고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해당 번호는 통신사를 통해 사용 가능한 번호를 받아 사용했을 뿐, 과거 공공기관 번호였는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어 “번호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ARS 업체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그 이상의 사항은 알기 어려운 구조”라며 “해당 번호의 성격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번호가 공공기관으로 표시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선관위는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통화 발신 경위와 실제 발신 주체,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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