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신한은행
코스피가 17일 고유가 고착화 우려 속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주시하면서 619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포인트(0.02%) 오른 6227.33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 이후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조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0억원, 1조44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분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오른 1483.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6.8원 오른 1481.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24%, 0.26%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6% 뛰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 속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양국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휴전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으며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39달러로 전장보다 4.7%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69달러로 전장보다 3.7% 상승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에도 호르무즈 해협 여전히 봉쇄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유가 고착화 우려는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이라며 "결국 시장에서는 오는 22일(미국·이란 2주 휴전 만료 시한)까지 종전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2.34%), SK스퀘어(-1.16%),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두산에너빌리티(-2.08%), 삼성생명(-1.74%), 삼성물산(-1.4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75%), LG에너지솔루션(0.48%), 기아(0.82%), HD현대중공업(4.15%), 삼성전기(6.26%) 등은 상승 마감했다. KB금융은 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15%), 보험(-1.11%), 증권(-1.01%), 비금속광물(-0.89%), 전기·전자(-0.79%), 운수창고(-0.65%), 건설업(-0.63%) 등이 떨어졌으나 의료정밀(2.11%), 통신업(1.78%), 철강·금속(0.77%), 부동산(0.65%), 화학(0.4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0.33%) 오른 1166.78로 시작해 소폭이지만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다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각각 160억원, 90억원, 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1.81%), 에코프로비엠(1.46%), 리노공업(0.26%)이 상승했으며 알테오젠(-0.95%), 레인보우로보틱스(-0.16%), 삼천당제약(-3.86%), 코오롱티슈진(-1.75%), 에이비엘바이오(-1.46%), HLB(-1.57%), 리가켐바이오(-0.30%)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8306억원, 15조767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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