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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민정 "멸칭, 민주당 주류 분들이 강하게 비판하며 차단해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고민정 의원이 15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라이브에서 차기 지도부가 당내 갈등이나 멸칭 공방에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멸칭, 민주당 주류 분들이 강하게 비판하며 차단해야"

▲2026년 7월 15일 미디어오늘 유튜브에 출연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고민정 의원이 15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라이브에서 차기 지도부가 당내 갈등이나 멸칭 공방에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은 “올해로 정치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 초기에는 멸칭이나 계파 갈등을 잘 못 느꼈다. 그때는 ‘문재인 그룹’에 있었던 사람이니까, 주류에 있었던 것”이라고 밝힌 뒤, 이후 정권이 여러차례 교체되는 과정을 겪으며 “문재인 정부가 시작되던 때에도 소위 비주류에 해당되는 소수의 의견을 내셨던 분들을 향해서 그런 멸칭들이 존재했구나 하는 걸 늦게서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해 고 의원은 “저 같은 사람은 지금 그런 멸칭을 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소리 질러 봤자 ‘나 그만 때리세요’라는 얘기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오히려 주류에 있으신 분들이 이 문제점을 인지하시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차단하려는 노력을 해 주셔야 된다”라며 “마치 민주당 당원들은 다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것처럼 보여지는 것을 민주당 지도부가 그대로 뒀다는 건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혹은 결과가 나왔을 때 또다시 그런 사건들이 터졌을 때에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권한을 갖고 계신 분께서 아주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마음의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된다”고 했다.

이날 라이브 직전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전 보건복지부 장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라고 규정하거나, 이 대통령이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장 선거, 당대표 선거 등에 개입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을 두고 고 의원은 “서로가 너무 민감해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께서 만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제기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데, 그걸 확대 재생산하는 게 당연히 언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께서 원하셨던 건 말은 좀 거칠지 모르지만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고 다음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에 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분이 하시는 표현에 자꾸 집중하기보다는 왜 저런 말들을 계속할까, 그럼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 하는 고민을 하는 게 훨씬 생산적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간 민주당에서 청년 정치인을 잘 양성해왔느냐는 질문에는 “하나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서울만 보더라도 부동산 이슈가 상당히 많이 먹히긴 했지만 2030 세대의 이탈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 20대, 10대의 보수화 경향은 그전부터 쭉 있어왔다. 거기에 더해 여성들의 이탈도 많이 보이고, 30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며 “그 이유는 우리 민주당이 그들과 함께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청년층으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로는 소위 ‘내로남불’, ‘가르치려 드는 것’을 꼽았다.

관련해 고 의원은 “당직자들부터 청년을 일정 비율 이상을 배분하는 할당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청년미래위원회를 만들어 당대표 직속으로 둬서, 부대표급으로 격상시켜서, 권한과 예산까지 줘가며, 그들이 ‘청년을 위한 정책은 이러이러한 게 좋습니다’ 하는 걸 당대표가 직접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정원오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오세훈 심판본부’ 공동본부장으로서 TBS 구성원들을 만나, ‘TBS 정상화’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묻자 고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님들이 민주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그분들하고 계획을 좀 짜야 할 거 같다”라고 말한 뒤 “결국은 TBS를 존치시킬 수 있는 근거법을 만드는 것이고, 그다음에 예산을 확보해내는 것 두 가지 축을 병행하는 걸 해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건 누구 하나 의원님이 딱 붙잡고 가야 된다”라며 “TBS 사건은 해결이 되든 안 되든 ‘내가 끝까지 붙잡고 간다’하는 사람이 있어야 해결되지, 난제처럼 얽혀 있는 사안은 정부에서도 아마 ‘핑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 의원은 또한 자신이 당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을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출마가 “돈키호테 같은 행위”라고 의미를 뒀다. 이어 “우리 당이 뭔가 침체되어 있고 우물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넓은 세상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받아안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크다”라며 “안 될 게 뻔한데도 일단 한 번 부딪혀 보고 주장도 해보고, 그러나 어느 정도 의견들이 수렴이 돼서 하나가 됐을 때는 또 거기에 같이 따라주고, 저는 그게 민주당의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체 영상은 유튜브 ‘미디어오늘’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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