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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계좌 탈취, 결제 마비…'AI 해킹' 위협 현실화

앤스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가 해킹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면서 전 세계적인 보안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계좌 탈취, 결제 마비…'AI 해킹' 위협 현실화

앤스로픽 미토스, 취약점 찾아내 공격 코드 생성

美정부, 소송중에도 사이버보안·AI주도권 협력논의

세계 경제수장들 "전례없는 사이버 보안 리스크" 우려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앤스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가 해킹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면서 전 세계적인 보안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백악관에서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앤스로픽은 “사이버 보안, 미국의 AI 주도권, AI 안전성 등의 과제에 대해 정부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협 기업으로 지정하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이뤄진 이번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토스 활용·관리 문제를 국가 AI 전략 차원에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토스는 운영체제(OS)·웹브라우저 등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이를 실제 공격 코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안성이 높은 오픈소스OS ‘OpenBSD’에서 27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취약점까지 찾아냈다. 이 같은 능력이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해킹에 제한 없이 악용될 경우 은행 계좌 대규모 탈취, 국제 결제 시스템 마비, 또는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건을 촉발할 수 있다.

세계 경제수장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례 없는 ‘AI발(發) 사이버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미토스의 파괴적인 잠재력을 언급하며 “만약 잘못된 손에 들어간다면 정말 심각한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벤카타크리슈난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는 “미토스2·3 등 더 강력한 사이버 위협이 잇따라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AI의 능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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