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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동도시가스 구조개편 따른 우려와 기대 공유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경동도시가스 고객서비스센터 지분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 해소를 위해 시민사회 토론회를 열었다.

경동도시가스 구조개편 따른 우려와 기대 공유

김상욱 울산시장은 10일 울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경동도시가스 고객서비스센터 지분 매각과 관련해 시민사회 토론회를 열어 노·사·민의 상반된 입장을 청취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합리적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울산시 제공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경동도시가스 고객서비스센터 지분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 해소를 위해 시민사회 토론회를 열었다.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0일 울산시청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경동도시가스 고객서비스센터 지분 매각 시민사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동도시가스가 울산과 경남 양산 지역에 운영 중인 고객서비스센터 5곳 가운데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4곳의 지분을 부산 소재 아웃소싱 업체에 매각하려는 방안이 알려진 뒤 노동계가 안전관리 약화와 고용 불안을 우려하며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나머지 1곳은 6년 전 이미 매각돼 별도 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경동도시가스와 공공운수노조, 시민단체, 울산시 소관 부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객서비스센터 구조개편에 따른 입장 차이와 근무여건 변화, 서비스 품질, 안전관리 체계 확보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시민사회 발표에 나선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정책국장은 '경동도시가스 고객서비스센터 지분매각과 도시가스 공공성 강화 과제'를 통해 도시가스 산업을 전기·수도와 같은 필수 인프라 성격을 가진 공공서비스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가스가 민간기업이 운영하지만 시민이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없는 독점 구조이고, 요금과 공급비용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통제를 받는 만큼 단순한 시장 논리만으로 접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고객서비스센터가 단순 민원 응대 조직이 아니라 정기 안전점검, 긴급출동, 가스시설 점검, 계량기 관리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전관리의 핵심은 숙련성과 연속성인 만큼, 지분 매각이 숙련인력 유지와 안전관리 책임체계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센터 운영비가 도시가스회사가 지급하는 수수료와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체계와 연결돼 있는 만큼 노동조건과 안전관리 비용 문제도 노사 갈등만이 아니라 도시가스 공공성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시에 대해서는 도시가스 요금 결정기관을 넘어 일반도시가스사업 허가권자이자 안전관리 감독기관으로서 구조개편이 시민 안전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공운수노조 최만식 본부장은 '경동도시가스 자회사, 고객서비스센터 지분매각에 대한 의견'을 통해 경동도시가스 서비스센터 지분 매각 중단과 안전관리 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최 본부장은 도시가스 안전점검 업무는 법령에 따라 인정된 안전관리 업무 대행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핵심 업무라며, 안전관리 대행 조직의 경영권을 제3자에게 넘기는 것은 사실상 재위탁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구조에서는 사고 발생 시 경동도시가스의 책임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지분 매각 이후에는 경동도시가스와 대행업체 사이에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매각 대상 업체가 도시가스 안전 전문기업이 아닌 인력공급업체라는 점을 들어 안전관리 질 저하 가능성도 제기했다.

노조 측은 울산시에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지원 및 안전 관련 조례 개정 검토, 안전업무 직접운영, 안전점검 2인 1조 배치, 부실점검 주민신고 조항 신설, 도시가스 안전관리규정 개정 요구 등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노동계의 안전 우려와 사측의 경영 효율화 입장을 폭넓게 듣고, 시민 의견을 모아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석 인수위원은 "도시가스는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이번 토론회가 당사자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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