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경기도청 국정감사는 추미애 경기지사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경기도 예산 삭감 문제와 중수청장 후보자를 비판한 SNS 글을 따졌습니다.
추 지사는 여야 질타에 물러서지 않고 맞섰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 6선,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번엔 감사 대상 기관장으로 국감장에 나왔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에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운 때문인지, 여당에도 날 선 질의가 나왔습니다.
[김영배/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국가적 과제 중의 하나가 확장 재정입니다. 추미애 지사께서 하신 감추경(예산 삭감)은 이것과 반대된다…."]
한 여당 의원은 답변 좀 빨리하라, 질책도 했습니다.
[이광희/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제가 충청도 사람인데, 저보다 더 말을 느리게 하십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사정을 좀 설명을 드리고 싶어서…."]
야당은 이런 상황, 부채질하듯 질의했습니다.
[박상웅/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까지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신 추 지사님께서 혹시 후회하시지는 않습니까?"]
[추미애/경기도지사 :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신 것 같습니다."]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비판한 SNS 글 질의엔 답변을 피하던 추 지사, 작심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영진/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김지용 후보자는) '친윤 검사'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추미애/경기도지사 : "'친윤 검사'일 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 부적합하다, 그 자리에는…."]
도정보다 '자기 정치'에 몰두한다는 지적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대통령과 각을 세운다거나 대권 행보를 한다거나 했으면, 도민이 혈세 부담을 더 떠안거나 말거나 인심을 쓰면 박수받을…."]
'고관대작으로 살아온 사람은 소시민의 삶을 이해하기 어렵다' 는 등의 이 대통령의 SNS 글은 자신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이 추 지사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추미애/경기도지사 : "저를 겨냥했다 보지 않습니다. 저도 어려운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추 지사는 관사는 전세로 얻어 추후 보증금을 반환받는 거고, 관용차는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한 거라며, 호화 관사·관용차 논란에도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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