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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래소 외국인] 삼성전자 사고 SK하이닉스 던졌다... 교체매매 본격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의 핵심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이수페타시스는 고다층 PCB(인쇄회로기판) 분야에서 AI 서버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며, 삼성전기는 MLCC...

[거래소 외국인] 삼성전자 사고 SK하이닉스 던졌다... 교체매매 본격화

사진=핀포인트뉴스DB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교체매매’에 나서며 업종별 수급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7일 외국인은 반도체와 2차전지, IT 플랫폼 등 일부 핵심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존 주도주와 금융·산업재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약 75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비중을 다시 확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의 핵심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같은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는 2000억원 넘게 순매도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과 함께 종목 간 밸류에이션 차이를 고려한 ‘선별 매매’로 해석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와 삼성전기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밸류체인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종목이다. 이수페타시스는 고다층 PCB(인쇄회로기판) 분야에서 AI 서버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며,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핵심 부품 공급 기업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에이피알과 NAVER, 카카오는 플랫폼 및 소비재 영역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종목이다. 에이피알은 뷰티·패션 기반 D2C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가 부각되고 있으며, NAVER와 카카오는 AI와 콘텐츠, 광고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대표 플랫폼 기업이다.

한화솔루션과 S-Oil, 씨에스윈드는 에너지 및 친환경 테마에서 외국인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의 수혜주로 꼽히며, S-Oil은 유가 상승 국면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다. 씨에스윈드는 풍력 타워 제조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SDI와 POSCO홀딩스는 2차전지 및 소재 업종 대표 종목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SDI는 배터리 셀 제조, POSCO홀딩스는 리튬 등 원재료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 산업 성장과 직결되는 기업들이다.

방산 및 중공업 분야에서는 한화시스템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건설기계 등이 매수 상위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과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 업종 대표 기업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성을,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LS ELECTRIC, SK 등은 IT서비스 및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 디지털 전환과 전력 설비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서는 산업재와 금융, 일부 성장주에서 차익 실현이 두드러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상승 이후 부담이 반영되며 매도세가 나타났고, 기아 역시 자동차 업종 내 차익 실현 흐름이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과 KB금융,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등 금융주는 금리 및 시장 변동성 요인 속에서 외국인 자금이 일부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반도체와 DB하이텍, 대덕전자 등 반도체 장비 및 부품주는 업종 상승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이 동일 업종 내에서도 경쟁력과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선별 매매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SK스퀘어, 삼성물산, 대한항공, 현대건설, 대한해운 등 지주사 및 운송·건설 업종에서도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일부 종목은 단기 상승 이후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기술, LS, LG전자, 코나아이 등 다양한 업종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지며 시장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이 감지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 수급에 대해 “단순한 매수·매도를 넘어 업종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반도체, AI, 2차전지 등 성장 산업 중심으로 자금이 재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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