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을 파견해 전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이란은 합의를 구걸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것(합의)을 할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선택지에 있다"고 언급하며 군사 작전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최후 일격'(final blow) 옵션들을 마련한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한 4개의 옵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미군은 이란 내륙 깊숙이 침투해 이란이 핵시설 안에 숨겨둔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하는 지상 작전을 벌이는 계획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란 타스님뉴스는 "지상전을 위해 100만명 이상을 조직한 것 외에도 최근 며칠간 바시즈 민병대, 이슬람혁명수비대, 정규군(아르테시) 센터에 참전하겠다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라며 미군과의 지상전 발발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현지시간) 구글이 발표한 논문 역시 반도체 관련 종목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구글은 해당 논문에서 '터보 퀀트'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터보 퀀트는 기억 데이터의 정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6분의 1로 압축하는 기술로 거대언어모델(LLM)이 같은 성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 내린 5270.84를 기록 중이고, 코스닥은 1.90% 하락한 1115.06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36억원, 125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5731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형성하고 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약 613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323억원, 176억원의 물량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3.16%) △SK하이닉스(-4.39%) △현대차(-3.67%) △LG에너지솔루션(-3.64%) △삼성바이오로직스(-2.90%) △SK스퀘어(-4.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두산에너빌리티(-4.06%) △기아(-2.97%) △KB금융(-3.75%) △HD현대중공업(-5.09%) △셀트리온(-1.48%) △삼성물산(-5.40%) △삼성생명(-2.93%) △신한지주(-3.64%) △한화오션(-5.01%) 등이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삼천당제약(-2.25%) △알테오젠(-1.44%) △에코프로(-2.88%) △에코프로비엠(-3.17%) △레인보우로보틱스(-3.58%) △에이비엘바이오(-1.11%) △리노공업(-1.74%) △리가켐바이오(-1.69%) △펩트론(-1.03%) △HLB(-0.70%) 등이 하락 중이다.
양대 시장에서 △세림B&G △에스폴리텍 △케이엠제약 등이 상한가를 달성했고, △엔에이치스팩33호(+146.75%) △툴젠(+24.41%) △오리엔트바이오(+20.10%) △씨티케이(+19.91%) △이뮨온시아(+15.27%) 등이 급등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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