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삼성 3-2 제압
선발 토다 5.1이닝 2실점 역투
이용준·손주환 등 위기 탈출
“강팀 상대 승리, 의미 있다”
“강팀을 상대로 먼저 승리를 거둘 수 있어 의미 있는 경기였다.”
화끈한 승리는 아니었다. 그래서 더 값졌다. 선발 토다 나츠키가 버텼고, 불펜은 위기마다 한 점을 지켰다. 마지막은 전사민이 잠갔다. NC가 2위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연승을 달렸다. 이호준 감독도 ‘강팀’을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리의 발판은 토다가 놓았다. 토다는 최고 시속 148㎞ 속구에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섞어 삼성 강타선을 상대했다. 5.1이닝 5안타(1홈런) 3사사구 2실점.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실었다. 1회 김주원의 2루타와 최정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천재환과 김주원의 안타에 더블스틸까지 성공해 1사 2·3루를 만들었고, 최정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르윈 디아즈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3-2까지 따라붙었다. 이후부터는 말 그대로 ‘한 점 지키기’였다.
7회 이용준이 2사 만루에서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최대 위기를 넘겼다. 8회에는 손주환이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현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전병우와 이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흐름을 다시 NC 쪽으로 끌고 온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9회에는 전사민이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한 점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감독도 경기 후 불펜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상당히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8회초 위기 상황에서 손주환이 잘 막아주면서 어려운 순간을 넘길 수 있었다”며 “마지막에 나온 전사민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늘 등판한 투수들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고, 타자들도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만들어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며 “접전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승리투수 토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적으로 내가 원하는 투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준비한 대로 내 공을 던지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오늘 같은 좋은 피칭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을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NC다. 대승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선발이 버티고, 불펜이 막고, 타선이 필요한 점수를 뽑으면 된다. 강팀 삼성을 상대로 먼저 웃었다. NC가 가장 필요했던 ‘버티는 승리’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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