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강남 집값, 버티던 ‘59㎡’도 꺾였다…도곡 렉슬 2억 하락거래, 확산 조짐

세제 개편안과 금리 불확실성 등으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중·대형에 이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마저 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집값, 버티던 ‘59㎡’도 꺾였다…도곡 렉슬 2억 하락거래, 확산 조짐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문호남 기자

세제 개편안과 금리 불확실성 등으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중·대형에 이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마저 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 59㎡는 지난달 30일 31억5000만원(26층)에 거래돼, 지난 7월(35억3000만원·17층) 대비 3억8000만원 낮아졌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 역시 지난달 14일 26억9000만원(23층)에 매매되며 7월 말 거래가(28억9000만원·7층)보다 2억원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9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전 면적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세부 면적별로 전용 60㎡ 이하가 0.21%, 40㎡ 이하가 0.16% 내렸다. 두 면적대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다섯 달 연속 오르며 동남권 상승세를 떠받쳤으나, 9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부터 이미 약세였던 중형 이상 평형은 9월 들어 낙폭이 더욱 커졌다. 전용 60㎡ 초과~85㎡ 이하는 0.88%, 85㎡ 초과~102㎡ 이하는 0.93%, 102㎡ 초과~135㎡ 이하는 0.65% 떨어졌다. 135㎡ 초과 대형은 1.27% 하락해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기준으로 강남·서초구는 최근 11주 연속, 송파구는 7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강동구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남권 전 면적에서의 하락세는 강남3구가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대형은 낙폭이 한층 가파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는 이달 1일 42억원에 거래되며 지난 7월(52억원) 대비 10억원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 182㎡도 이달 14일 88억원(6층)에 손바뀜하며 지난 7월 기록한 최고가(112억5000만원·10층)보다 24억5000만원 떨어졌다.

최근 강남권 아파트 시장은 세제 개편안에 더해 금리까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변수로 작용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여기에 가격이 조정된 급매물 출회가 계속되면서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