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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강남 매물 늘었지만 외곽은 '키 맞추기'‥신고가 속출
강남 매물 늘었지만 외곽은 '키 맞추기'‥신고가 속출
2026-09-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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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공개한 지 한 달이 지나고, 우리 기준금리와 국내외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는 가운데, 서울 강남 일대에선 수억씩 가격을 낮춘 세금 회피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서울 외곽 지역 집값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해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40평대가 평균 80억 원대에 거래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세제개편안 발표 한 달 만에 가격을 수억씩 낮춘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실거래가보다 4억 싼 매물까지 나왔습니다.
[최윤희/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집주인이) 세제 계산을 해봤는데 얼마 정도로 내놓는 게 지금 매수 수요가 직접 있냐‥ 나온 매물은 전화상으로 확인해서 표면적으로 된 거는 한 30채 정도가 있고요."
하지만, 이 부동산에서 실제 계약이 성사된 건 단 한 건.
세제가 아직 확정된 건 아닌 데다, 강남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는 기대감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이번 주 강남과 서초구 집값은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커졌고,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이른바 노·도·강을 포함해, 서울 중위 지역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관악구의 한 아파트는 최고가보다 1억 2천만 원 이상 비싸게 팔렸고, 노원구의 아파트도 최고가 대비 1억 2천만 원가량 비싼데도 거래됐습니다.
특히 수요가 많은 30평 대는 40평대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합니다.
[김미령/공인중개사 (서울 관악구)]
"34평대 구매하려는 매수 문의자는 굉장히 많아요. 25평에 살다가 신혼 때 살다 보니까. 젊은 분들이 대출 6억 가득 받고‥"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서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공포심에 급하게 매수에 나서지 않도록,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유선종/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성난 민심을 확인하고 일보 후퇴를 하잖아요. 시장은 더 혼란스럽게 되는 거예요. '정책을 신뢰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집을 입지도 좋은 데다가 공급해 주겠습니다'라고 한다면 기다리지 않겠습니까?"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일대 관망세와 중위지역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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