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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인도, CEPA 협상 재개…2027년 상반기 타결 목표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에서 정책... 이와 함께 과학기술 협력 MOU를 통해 바이오, 반도체, 양자, 핵심광물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韓-인도, CEPA 협상 재개…2027년 상반기 타결 목표

李대통령-모디 회담…항만·철강·금융까지 협력 전면 확대

15건 문건 채택·장관급 산업협력위 신설…교역·투자 기반 강화

디지털·중소기업·QR결제 연동…'제2 코리안 웨이브' 촉진 기대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왼쪽 세번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인도가 20일(현지시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를 공식 선언하고 산업·디지털·금융·문화 전반으로 협력 외연을 넓혔다. 양국은 2027년 상반기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을 포함한 총 15건의 협력 문건을 채택했다. 양국은 다음 달 제12차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 주기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CEPA는 양국 교역 규모를 171억 달러에서 257억 달러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지만 세부 규정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협상 재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현지 진출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장관급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무역투자, 산업협력, 자원, 청정에너지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한-인도 간 첫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조선·원전·핵심광물 분야 공동사업 발굴과 교역·투자 현안 논의를 맡는다.

항만 협력 MOU도 체결돼 항만 인프라 개발, 투자 참여, 기술·경험 공유, 인력 교류 등 전방위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양국 기업의 항만 개발 진출 기반도 확대될 전망이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에서 정책 공유와 공동 연구개발, 민간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의 제조·AI 기술력과 인도의 소프트웨어·인력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콘텐츠 협력도 강화된다. 양국은 문화창조산업 협력 MOU를 통해 정책 교류와 인재 양성, 대중문화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문화시설 조성 협력도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협력 MOU에 따라 실무그룹을 운영하고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한다. 청와대는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1차 인도진출 물결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중소기업이 이끄는 '제2의 코리안 웨이브'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 분야에서는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이 포함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JSW그룹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약 72억9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협력 MOU를 통해 바이오, 반도체, 양자, 핵심광물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기후·환경 협력 MOU와 파리협정 제6.2조 이행 협력각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국제감축 사업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금융 협력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인도 국제금융서비스센터와 금융중심지 활성화 MOU를 체결해 서울·부산과 인도 GIFT시티 간 투자 유치와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국민의 편의성을 높이는 QR코드 결제 연동 MOU도 체결됐다. 향후 별도 환전 없이 자국 결제 앱을 상대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연간 양국 방문객의 결제 편의와 인적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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