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각종 금융사 참여하는 '이더리움 코리아1' 개최
14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EAST에서 열린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 기자간담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편지수 기자
국내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통합 컨소시엄인 '이더리움 코리아'가 출범을 알렸다. 개별 운영되는 '이드 서울'과 '이드콘 코리아'의 실행력을 결집하고, 국내외 금융기관부터 기업, 정책 입안자들이 이더리움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이더리움, 투자 아닌 인프라로 재평가"
강유빈 '논스클래식'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EAST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더리움(ETH)은 단순한 투자자산이 아닌 인프라로써의 재평가가 일어나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이더리움 프로토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됐고,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더리움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강유빈 CEO는 국내에서 이더리움의 거래량이 활발한 것과 달리, 생태계 내 프로토콜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이더리움을 투자 대상으로써 소비하는 데 더 치우쳐 있었으며, 토종 체인으로 빌더들이 분산되면서 이더리움 체인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코리아는 웹3.0 엑셀러레이터 논스클래식과 '더 티커 이즈 이더'가 주도하는 통합 이니셔티브다. 논스클래식은 이더리움 재단(EF)의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ESP)을 통한 공식 그랜트 수혜사이며, 더 티커 이즈 이더는 줄곧 '이드콘 코리아'를 이끌어오며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
컨소시엄에는 포필러스, 디에스알브이(DSRV), 웨이브릿지, 크립토플래닛, 언디파인드 랩스, 라디우스, 노드인프라, 서니사이드 랩스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미디어, 콘텐츠, 인프라, 기관과의 연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더리움 코리아를 돕는다.
강유빈 CEO는 컨소시엄을 출범하면서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먼저 오는 9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수준의 세계적인 이더리움 플래그십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관 및 정책 네트워크 연결의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다. 또 국내 이더리움 빌더 커뮤니티 생태계를 확장한다. 컨소시엄 참여자들이 낸 후원금의 절반은 이더리움 빌더 커뮤니티 확대를 위한 그랜트(지원금)로 사용한다.
기관 및 정책 네트워크 허브 될 것...기관들 목소리 모은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 또한 화상으로 이더리움 코리아 출범을 축하했다.
영상을 통해 등장한 비탈릭 부테린은 "한국 커뮤니티 빌더들이 네이티브 기업, 여러 기관과 함께할 결과물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로벌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협력하고, 자유롭고 개방적면서 안전한 금융 생태계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코리아는 오는 16일 '이더리움 코리아1'을 개최할 예정이다. 각종 금융기관, 증권사, 생태계 핵심 빌더들이 모여 이더리움 활용 및 도입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더리움 재단의 아시아 담당자와 아비트럼, 옵티미즘, 샤프링크, 파라택시스, 호들을 비롯한 글로벌 기여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KB증권, 카카오뱅크, 다날, 토스 등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들도 연사로 나서서 눈길을 끌었다. 금융사들이나 핀테크 기업들은 컨소시엄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으나, 컨소시엄이 이더리움 생태계 빌더들이 국내외 기관들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등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체인으로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이더리움 재단의 경우 누구와 접촉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기관들과 만날 수 있는,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형규 DSRV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사, 은행, 결제기관, 금융기관, 사모펀드까지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곳은 많지만, 개별적으로 (빌더와)접촉하다보니 금융당국이나 정책 입안자들에게 전달하기는 쉽지 않았다"면서 "(컨소시엄을 통해)목소리를 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편지수 기자 pjs@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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