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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 1분기 수출 역대 최대…139% 폭증한 반도체가 '하드캐리'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로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메모리 가격...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韓 1분기 수출 역대 최대…139% 폭증한 반도체가 '하드캐리'

산업통상부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올 1분기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하는 등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수출 실적(1,734억 달러)과 2024년 1분기(1,633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1분기에는 2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1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인데, 특히 반도체의 경우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로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D램은 전년 동기 대비 249.1% 증가한 357억 9000만 달러, 낸드플래시는 377.5% 증가한 5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스템반도체도 13.5% 증가한 121억 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은 화물차(7.1억 달러, +63.9%)는 크게 증가했으나, 승용차(163억 달러, -2.2%), 승합차(0.7억 달러, -31.7%)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0.3% 감소한 172억 달러에 머물렀다.

바이오헬스(42.0억 달러, +9.6%)는 의료기기 수출(14.7억 달러, +5.5%)은 소폭 증가했다. 다만, 주요국의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의약품 수출은 11.9% 증가한 2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수출의 경우 리튬 등 광물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 등 영향으로 리튬이온전지 수출(12.1억 달러, +16.9%)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9.9% 증가한 1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양극재는 5.5% 감소한 1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기기 수출(40.5억 달러, +2.5%)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로 변압기·전선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비철금속 수출은 동·알루미늄 등 광물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28.9% 증가한 4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수입은 10.9% 증가한 1,6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저유가 등으로 7.2%(286.6억 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에너지 외 수입은 반도체 장비(+32.5%) 등을 중심으로 15.4%(140.8억 달러)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 규모는 504억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437억 달러 개선됐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기준 올 1~2월 우리나라 수출 규모는 ▶중국(6,566억 달러, 증가율 +21.8%) ▶미국(3,814억 달러, +14.7%) ▶독일(2,984억 달러, +12.7%) ▶네덜란드(1,598억 달러, +8.2%)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만 놓고 보면 한국이 +31.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가 AI 서버 투자를 중심으로 견인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주력으로 수출 하는 우리나라는 30% 이상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자동차·일반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을 주력으로 수출 하는 일본과 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 등을 주로 수출하는 이탈리아의 경우 10% 내외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출이 급증한 만큼, 반도체 업황 개선이 국내 제조업 전반의 투자심리와 증권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 미국 관세 불확실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지기 위해선 반도체 외 품목의 회복세 확대와 물류·금융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한편, 반도체 외 수출(+11.6%)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로 받쳐주면서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월까지의 글로벌 수출 순위도 5위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 등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보험 지원으로 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 차질에 대비한 운송·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1분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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