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3특 균형발전 선도…최초의 ‘메가특구’ 실험 무대로”
정부, 수소·AI 등 50여개 지원 과제 검토…과감한 속도전 강조
김민석 국무총리(왼쪽부터)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서강현 현대자동차 사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 전북 대혁신TF 2차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새만금 개발을 ‘국토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확정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을 미래 산업 메가특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 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토 대전환의 첫 시금석을 새만금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새만금 9조원 투자 계획을 두고 “일개 대기업의 지역 투자를 넘어 대한민국이 꾸는 새로운 꿈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과거 20여년 전부터 새만금의 비전이 농업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고 판단해왔다”며 “앞으로 새만금은 수소 에너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디지털·에너지 전환이 결합한 미래 산업 생태계의 집약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 내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메가특구’ 지정 구상도 구체화했다. 특정 지역에 예외적 권한과 파격적 혜택을 몰아주는 메가특구 제도의 첫 실험 무대로 새만금을 지목한 것이다. 김 총리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빛과 같은 속도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의 과감한 발상에 정부가 신속하게 발을 맞춰 실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실무적인 범정부 지원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정부는 앞서 수소·태양광 발전 기반 구축, AI 데이터센터 및 로봇 공장 설립 등을 돕기 위해 50여개 핵심 과제를 발굴한 바 있다.
국무조정실은 “규제 혁파, 인프라 적기 구축, 인허가 행정 지원, 연구개발(R&D) 및 세제 지원 등 논의된 과제들을 신속히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가 지역 발전과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로 직결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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