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젤렌스키 대통령 감사 서한에
민주당 “당사자 신변 보호, 친북 매도”
김병주 “어느나라 국회의원…매국 중단”
나 의원은 “대사 귀국…외교적 자해행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소행 추정 DMZ 지뢰 발목절단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우크라이나의 북한 포로 한국 송환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낸 것 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무책임한 선동을 중단하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나 의원은 “북한 조선노동당 의원들인가”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의 감사 서한 등을 두고 양측 공방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에서 나 의원을 향해 “비공개 약속을 어긴 우크라이나는 두둔하면서, 그 책임을 묻는 우리 정부에는 북한군 포로를 사지에 버리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누명을 씌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기준에 따라 당사자와 가족의 신변을 보호하려는 요구까지 ‘친북’으로 매도하는 무책임한 선동을 중단하라”며 “포로들의 ‘생명줄’을 걱정한다면서 정작 그 안전을 지킬 약속은 외면하는 것이 나 의원이 말하는 인권이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배은망덕 대한민국을 모독한 젤렌스키에 감사 서한이라니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라며 “개인의 사욕을 위해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과 무엇이 다른가”고 반문했다. 이어 “매국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에 본인 페이스북에서 “북한군 포로송환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감사 서한을 보내니 민주당 의원들이 자폭부대처럼 앞다투어 달려든다”며 “대한민국 의원들 맞나. 왜 북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송환 조치에 따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대사가 귀국한 데 대해 “외교적 자해 행위”라며 “이 기막힌 외교 갈등은 오직 북한 김정은을 향한 보여주기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북한군이 탈북해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을 결코 환영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비굴한 굴종의 메시지는 평양에 바친 것이라는 게 나 의원의 주장이다.
나 의원은 “결국 이재명 정권은 제2, 제3의 북한군 포로 송환을 원천 차단하는 데 완벽히 성공했다”며 “북한의 심기 경호를 위해 동포들의 생명을 외면하는 이재명 정권, 참으로 지독한 ‘친북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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