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HAI 연구소 'AI 인덱스 리포트 2026' 발간
투자와 인프라 美 압도적이지만, 톱 AI 연구자수 계속 감소 변화도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가 'AI 인덱스 리포트 2026'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상위 AI 모델 성능 격차가 3% 미만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상위 AI 모델 성능 격차가 3% 미만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와 인프라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지만 미국이 흡수하고 있는 톱 AI 연구자수는 계속 줄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는 최근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가 발간한 'AI 인덱스 리포트 2026'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미국과 중국의 최고 수준 AI 모델 간 성능 격차는 2.7%까지 축소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의 최상위 모델 점수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미국의 앤트로픽(1503점), xAI(1495점), 구글(1494점), OpenAI(1481점)와 중국의 알리바바(1449점), 딥시크(1424점) 등 주요 기업이 같은 점수대에 몰려 있어, 미·중 선두권 모델 간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수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우위를 보였다. 2025년 기준 대표적 AI 모델 수는 미국 50개, 중국 30개, 한국 5개로 집계됐다. 최상위 모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관은 OpenAI(19개), 구글(12개), 알리바바(11개) 순으로 나타났다.
논문과 특허 등 양적 성과에서는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기준 중국의 AI 논문 비중은 17.8%로 유럽(11.1%)과 인도(7.6%)를 앞섰다. AI 논문 피인용 비중 역시 중국이 20.6%로 유럽(19.5%), 미국(12.6%)을 상회했다.
특허에서는 격차가 더욱 두드러졌다. 전 세계 AI 특허 등록 건수는 2010년 3866건에서 2024년 13만 1121건으로 급증한 가운데, 중국이 74.2%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12.1%로 2위에 그쳤다.
민간 투자에서는 미국의 우위가 뚜렷했다. 2025년 미국의 AI 민간 투자액은 2859억 달러(약 421조 원)로 세계 1위를 유지했으며, 중국은 124억 달러(약 18조 원)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23년 이후 미국의 투자 증가세가 급격히 확대되며 국가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I 인프라에서도 미국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5427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독일·영국·중국 등 주요국 대비 10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인재 측면에서는 변화 조짐도 감지됐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AI 인재 보유국이지만, 2017년 이후 미국으로 유입된 최상위 AI 연구자 수는 89% 감소했다. 최근 1년간에도 80% 줄어들며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최상위 모델 성능에서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AI 경쟁은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투자, 인재, 반도체, 제도 역량이 결합된 종합적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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