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알링턴하이츠의 한 매장에 직원 채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자 물가는 전달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안정적인 고용상황과 잡히지 않는 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과정에서 인상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 시간) 이달 5일로 끝난 주간의 계절조정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20만 7000건, 수정치) 대비 1000건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20만 5000건을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업의 해고 동향을 가장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미국 노동시장의 실시간에 가까운 상황을 보여준다. 청구 건수는 지난 7월 중순 18만 9000건까지 떨어진 이후 20만~21만2000건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매우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단기 변동성을 완화한 4주 이동평균치는 20만 6000건으로, 직전주(20만 7250건)보다 1250건 감소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집계하는 ‘계속 실업수당’ 수급자 수는 8월 29일 기준 177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대비 1000명 줄었으며, 시장 예상치(178만 명)도 밑돌았다.
신규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 기업들이 아직 대규모 감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해고가 증가하지 않으면서 노동시장이 균형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5.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며,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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